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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넘어서 지금

내 이십 대 시절 지금 시대와는 먼 거리였다 좀 넉넉하고 풍족이 있는이 전깃불 사이에 전화기 고운 힌 쌀밥에 고깃국은 좀 가진이 들 찾지 그러한 한적한 면에 자리하다 반면 쌀과 보리가 반반 들은 그릇 시래깃국에다 밀가루 수제비와 칼국수 가난으로 인하여 돈이 없다 보니 외상질 천하 속에 살아가며 그 속에 묻혀 벼를 타작하고 얻은 볏짚을 으엉역어 초가지붕 덧씨워 눈비를 가리며 호롱 등잔불 켜놓고 밤을 지새웠다. 그게 흘러간 청춘 좀 올라가니 초가삼간은 말끔히 걷어지고 스트레스 지붕들 이때를 좀 가니 돌멩이 날아들고 푹푹 파인 신작로 뜸하며 좁고 덜컹덜컹 험하던 길들은 2차선 3차선으로 넓어져 고운 비단길로 얌전히 포장되어 있다 전깃불 들어오고 전화기도 들어오고 삐삐 호출기와 일반 소리만 오가는 핸드 전화기 ..

카테고리 없음 2020.09.16

이 몸이 무너져가는 사이에서!~~

"몸이 무너지니까" 의욕 도 무너진다 무디기만 하며 의욕이 언짢다 그때가 좋았고 이때가 싫더라 하기사 하루 세끼 때우고 한 끼마다 몸 열심히 놀리고 두 끼 때마다 헐렁 거리다 세끼는 안식 거처에 들어간다 하루 수고의 수입을 가슴에 않고 젊음이 싱싱하던 때 그런 때 이런 때가 좋았는지 모른다 힘 넘어지니 아침 넘기는 한 끼는 슬픔이고 정오 넘기는 한 끼도 헉헉 하게 만들어 주고 저녁 도달하니 내일은 막연함에 그저 꿈나라 여라 간밤에 살아남은 건 행운이련만 날로 기력이 쇠하다 보니 이런 때가 싫은지 모르겠다 기억력은 타들어와 생각을 좀 먹고 열심히 뒷 풀이 치닥 거리를 한다 여차여차해서 하루를 숨 쉬고 나오니 싫은 일 좋은 일 또 마주 하자니 오름과 내림을 실감을 한다 할 수 없음을 과거도 현실도 품에 받아..

카테고리 없음 2020.09.11

입가린 방독 마스크 쓴 세상

그럭저럭 한 한날 내 운전대 잡은 손은 얼마가 되어 줄지 모른다 10년은 갈 줄 알았는데 자고 나면 금방 십 년이 간다 모처럼 잡은 기회지만 십 년 따라 넘고 넘어도 나 역시 앞에서 뒤에서 재절 거림을 모른다 매 일상이 어두움의 긴 터널을 더듬듯 간당간당하게 책 페이지 넘기듯 한다 눈으로 읽어 내야할 요즘 방독 마스크로 입을 가리니 이 것 마져 가림 막으로 가려 버렸다 눈을 뜨면 소리가 들려오듯 하고 눈을 감으면 소리가 안들려 오듯 한다 눈을 뜨나 마스크가 가로 막는다 입술을 주목해야 소리가 들리듯 말듯한데 모든 입술을 봉하여 버리니 또 하나의 원수가 생겨 나온 듯한다 입모양을 조금만 보는 게 희망인데 그마저도 이마저도 오늘날이란 얼마가 막혔을까 이쁜 얼굴도 추한 얼굴도 마스크 안에 들어가 일상이 가려진..

카테고리 없음 2020.09.09

오늘날 혹사병

벽만 바라본 이 무식쟁이는 일자도 무식하다 소리를 느껴서 볼 수가 없는 잔인한 세상 옆사람의 소근 거림도 인정을 주지 않고 사방에선 보이지 않은 말 [펀치]주먹이 날라 드는 것 같다 코로나 발발 두 달 넘어 때아닌 몸살 구토 기침에 겁을 먹었다 혹시 나도 감염 인지 끙 알이가 되었다 무사함이었지만 아직 안심 못할 단계다 언제나 방심하면 옮겨 붙을 일이 기다린다 기저질환에 시달림 받는 연약함은 면력이 약하여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먼지가 잇는 곳엔 먼지에 당한다 다른 병으로 인해 병상에서 혹독함을 겪다 보니 그 고통이야 말로 들어 가보지 않고는 모른다 금세기 밉고 싫은 최악의 코로나이지만 급습보다는 경고의 시간을 벌게 한다 인정사정없이 새끼를 쳐 사정거리 안에 넣고 표적을 삼아 이쪽저쪽 껑충껑충 뛰어 확대시킨..

카테고리 없음 2020.09.03

청각 장애의 운전

청각 장애를 지고 운전을 하다 보니 길을 못 찾아 헤매면 옆 뒤에서 손가락이 인정 없이 날아든다 차선 없는 일반 차로 차로 잇는 2차로 중앙 분리대 길게 이어진 4차로 고속으로 된 신호등 없는 고속도로 모든 차의 기본 길이다 내비게이션을 달고 안내를 받아 4차선을 달리고 2차선으로 내려와 차선 없는 일방 길 지그재그로 간다 목적지까지 쉴 새 없이 달리는 고속도로 중간 신호 걸치고 굴다리 교차로 빠지는 산업도로 굴곡 심한 2차 도로 일방적 한대 통과될까 말까 한 도로 달린다 마음껏 속도 올릴 수 있는 토끼뜀 같은 길 아장아장 아기 걸 엄마에 거북 걸음 같은 길 빠르고 느린 모든 운전자는 교통 지리학을 가졌다 면허 없는 깡통들 소리만 요란하게 옆 뒤에서 협공을 가해오며 길보다는 목적에 안달들 떤다 아는 길은..

유덕호 2020.08.24

울 안사람과 함께 하여준 이들!~~

오십이 넘어 저마다 아픔과 사정을 간직하고 말조차 섞어볼 여유가 없는 본인은 그냥 운전수 노릇 같다 무언의 침묵만 싸들고 가고자 하는 대로 졸졸 간다 오가는 대화 엿들어 볼 힘 조차 없는 이는 뭐라 할 능력이 없다 힘든 소외감과 외롬과의 싸움이다 자가운전할 능력이 없다면 일상이 끼이지 못할 외로운 고독 많이다 동행 속의 반가움은 언어다 받아주고 들어 주고 맞장구 쳐주고 칭찬과 부족함을 메워주고 달랜다 당사자 오고 가는 대화가 뭔지도 모르고 내한 말 들고자 끼어드니 내 엉뚱함은 찬물을 끼 얻어준다 적적함을 달랠 길이 없다 보니 무레와 실례를 자주 범한다 소리의 세계에선 얼간이다 보니 언어를 눈치껏 넘겨버린다 불편함이 뒤 따라오고 곤란함이 뒤 쫓아온다 그냥 시야로 덮어 버리고 무덤 덩이로 덮어 버린다 함께하..

가봐야 잡는다.

가야 잡는다. 와줘야 이야깃거리가 생겨 나온다. 아마도 심는 것의 법칙이다. 씨를 들고, 흑 더미 속에 심어야 싹이 나온다. 모든 거에는 심는 것에 있다. 심는 것에는 모든 것이 기본이 된다. 거두려면 뿌려라, 심으라. 손도 발도 눈도 귀도 입도 주목되는 대로 심고 뿌려라.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 믿음은 얻는 것이고 신앙은 뿌리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과는 동질[하나님의 형상] 같으나 제일 윗자리를 찾지 하실 분은 역시 하나님이며 그 뒷자리 역시 사람이다. 예수께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마 22:37ㅡ]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진리를 사랑을 한다. 내 눈이여 내 귀여!!! 내..

카테고리 없음 2020.08.06

울집 울타리 백홥화 [참나래꽃]

백합과 [참나리꽃] 울 집 둘레를 감 싸고 있는 참 나리꽃 얼굴 내밀어 고맙다 열구이 같은 뜨거운 태양열 아래 촉촉히 떨어 지는 물방울 아래 컴컴하게 물든 밤하늘 아래 견디는게 신기롭다 태양열 아래 뭘 생각하고 빗물 맞으며 뭘 생각하고 어둠 가운데 뭘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우린 날마다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고 생각이 많아 갈대 처럼 흔들린다 매일 매일 습겹하여 드는 스트레스 긍정과 부정을 함께달고 이리 왔다 저리 같다 한다 내 중립은 없으며 스트레스 멱살 잡고 아구다툼 거린다 내 입지는 너무 좁아 생각을 외롭게 굴릴 궁리지만 세상사 어디 편함을 주기나 할까 늘 궁리만 쑤셔대는 진저리 너처럼 활짝 여미는 얼굴이면 좋겠다 붉은 치마 폭에 점 찍고 문어 다리 내밀어 요거조거 집었음 좋겠다 오늘은 이색 갈아 ..

카테고리 없음 2020.07.30

아쉬운 하루 하루!~~

내 어릴 적 꿈에서도 볼 수가 없던 것들 지금은 꿈을 꾸는 것과 같다 어느 대기업의 기공식에서 눈여겨보는 그 한편 내 시간과 정보가 마주쳐야 그림을 담는다 혼자 뛰어드는 골목은 정겨운 안내자 없는 막다른 골목 같다 청각이 있다면 말소리 따라 인도되건만 항상 들어서는 길은 낯설기만 하다 많이도 삼겹줄 두세 겹으로 꼬이면 강하고 한 겹은 쉽게 끊어진다 [혼자] 약하다 그런 길 떨리는 마음 주님의 손을 꼭 잡고 두려움을 주님께 맏긴다 압박감을 느끼며 열검사와 행적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만에 하나 추적 검사를 남겨야 통과 그게 그런 시대 나를 알고 있는 이만 알고 누구누구 분간을 할 수 없는 곳 조마조마한 숨죽임이 요동친다 갈까 가서 볼까 둘레가 넘볼 수가 없는 벽 성문의 수문장의 안내받아서다 종일 스피커만 요란..

카테고리 없음 2020.07.27

인생의 종착 역에서

하루하루 좋기도 하지만 하루하루 고난 같기도 하다 생각이 좌우하고 주변이 흔든다 달콤하기도 하고 매섭기도 한다 탈 없는 하루 탈 나오는 하루 언제나 마주 하고 달린다 세상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함께 한다 내 좋은 장점 가지곤 세상을 살아갈 수 없고 안 좋은 단점 요령 피워야 넘기는 세상 먼저 앞서서 간이들 그들 뒤를 따라갈 채비를 서두른다 내 인생 마지막 탑승의 열차에 오르기 전 내 믿음과 신앙 표를 점검을 한다 온갖 시련의 길 위에서 내 손을 잡아 주실이가 지금도 잡아 주시는지를 점검을 한다 이스라엘 성군으로 추앙되는 다윗왕 늙음을 두려워하듯이 오늘날 우리도 그 뒤를 쫓는다 내가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70위에 선이의 간절함이다 내 인생도 끝 마무리에 접어 드니 버려지는 버림이란 글..

카테고리 없음 202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