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듯한 모양 예쁘기도 하여라 식용 버섯 약제 버섯 독버섯 이중에 어느 것이나 모양새가 다르게 핀다 밥 찬거리 위에 올려지는 식용버섯 진한 국물 우려서 차처럼 마시는 약제 버섯 식용이든 약제 이든 겉모양이 화사한 죽음을 부르는 독버섯 우리네 인생도 그렇듯 한데........ 그렇듯 한데 내 인생 사십 년을 벽돌 미장 만지다 보니 식재 같은 인생 있고 약재 같은 인생 있고 독버섯과 같은 인생도 만난다 술친구 멀리하고 담배 친구 멀리 떼어 놓고 여기서 꿍 저기서 우당탕 여기저기 떠드는 소리는 내 귓구멍이 막혀 천당 소리 지옥 소리인지 난 모르겠다 잠시 맛있는 식재가 되어 주는 동료 계속 진한 보약과 약제가 되어 주는 동료 에 둘러 펑하다가 독버섯 사기꾼으로 돌아 선 동료 손 놓고 병들고 늙어서 세상을 등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