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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에서 두번째!

유덕호 2020. 10. 3. 09:18

 

 

울 이웃의 친손녀의 귀염둥이 자매

명절쯤 부랴부랴 찾아와 두 번째

 

입 가림을 해야 하는 현실

이미 입 가림은 세상의 대세가 되어 버렸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

쓰고 안 쓰고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뭐라고 할 것은 없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 외엔 생각 없다

 

이 험난한 세상

마음대로 뛰며 놀기가 힘이든 세상

건강하다는 것 만으로 반가움이다

 

잠시나마 고비 풀린 망아지처럼

마음 것 뛰노는 그리움을 만끽하며

 

맘 것이 얼마나 큰 그리움인지

우리네 속박이 싫어 거절의 떼를 쓴다

 

어르고 달래서 오래간만에 세우고

두 번째 누른 그림 속에서 어제와 오늘을 본다

 

년새 어느덧 손끝에 있던 애는

팔 급 턱까지 와 있다

뒷모습을 떼어먹은 것은 아쉽다

 

급하다 하고 깜박하여 버리니 아쉬운 뒷모습

오고 가기가 맘대로 편치 못한 세상

다음 해 에는 되겠지 건강해서 만나자

사랑한다 나의 외손주들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가 기를

두 손 모아 하나님께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