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 적 꿈에서도 볼 수가 없던 것들
지금은 꿈을 꾸는 것과 같다
어느 대기업의 기공식에서 눈여겨보는 그 한편
내 시간과 정보가 마주쳐야
그림을 담는다
혼자 뛰어드는 골목은
정겨운 안내자 없는 막다른 골목 같다
청각이 있다면
말소리 따라 인도되건만
항상 들어서는 길은 낯설기만 하다
많이도
삼겹줄 두세 겹으로 꼬이면 강하고
한 겹은 쉽게 끊어진다 [혼자] 약하다
그런 길
떨리는 마음 주님의 손을 꼭 잡고
두려움을 주님께 맏긴다
압박감을 느끼며
열검사와 행적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만에 하나 추적 검사를 남겨야 통과
그게 그런 시대
나를 알고 있는 이만 알고
누구누구 분간을 할 수 없는 곳
조마조마한 숨죽임이 요동친다
갈까 가서 볼까
둘레가 넘볼 수가 없는 벽
성문의 수문장의 안내받아서다
종일 스피커만 요란하게
이말 저말 올리고 내리고
내 한계는 본다는 게 전부다
아직도 주님께 드리는 기도의 정성이 부족하여
내 한 게가 변한 게 없어
잠시만이라도 주어 주어 담아 든다
아쉬운 하루하루
답답한 시간들
요런 시간 만이라도
답답함을 달랜다
주님이 채워주실 복을 그리며
주님의 음성 그리고 사람들의 음성
채울 그날을 위해 발을 디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