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리의 세계에선 청각은 이미 죽은 목숨 이목숨 누가 살려 주려나 살아나기 위한 셈법에 모든 걸 걸고 도전을 해야 내가 산다 건강 검진 이날은 전에는 없던 것이 생겨 화를 돋운다 전에도 매 받으러 나올 때마다 순조롭게 진행하여 어려움은 없었다 이날은 의료진이 격한 것을 겪었나 보다 진단하는 힘들고 어려움 대화 말을 하는 대화가 쉽고 글로 대하는 어려움 이 때문에 피하려 한다 내 떳떳하게 혼자라는 조건이라면 힘들어하는 안사람 도움이 없을 터인데 이 날은 너무 험악하고 고약함을 그들에게서 느낀다 많은 수검자들이 모인 자리에 눈총을 얻으며 이진단 저 진단 넘나 들면서 왔다 갔다 반복한다 단숨에 숨통을 조이니 마음은 질식사할 듯 산다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힘없는 이의 서러움은 죽음 그 자체 마음의 통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