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유덕호 2017. 2. 6. 07:32



보아도 족함이 없고

들어도 차지 않는귀

아마도 사람은

보긴 보아도 족하다 모르는 것을

들어도 채워지지 않는 것을

늘 마셔도 갈증을 느끼고

 뱉어도 끝없이 쏱아져 나오는 말

잘 길들여진 것 같다


많이 많이 보고도 싶고

보이는 것은 자유롭고

곁에 다가가서 듵고도 싶지만

청각이란 그 불편함이 터지니

주둥이에 바느질 하여 봉햇음 한다


머릿 속을 시원하게 때려줄이

이쁘고 상냥한 소릴 들려줄이

어쩌다가 기대를 은근히 바라지만

긍휼과자비 없는 무관심이 야속하다


본인은 눈 감을 여력이 없다

뭣인가 엿들을 능력도 없고

언제나 독재자 위치에서 서성인다

너무 재미가 없는 사람

독불 장군 위치에 선다


부끄러운 딱지좀  떼어냇음

고집 불통도 털어 냇음 한다

비록 명예롭지 못한 명찰이지만

내가 가져다가 억지로 붙인 것은 아니다


오늘도 불만스러운 딱지 때문에

두털 두털 기회를 몽땅 날린다

말[언어]은 스피커로 나팔불어 날리고

시야와 청각은 모으고 쌓으니


수신하라 달려진 청각은

그 주인공을 맞이 할 줄을 모른다

언제나 가짜 귀를 달고 사는 나 에게

권총 쏘고 기관총에다 대포 쏴댄다 꽝꽝


최고의 방어막은 장애뒤에 숨는거다

요 한마디 하면[못듣는다]

실탄이 다 떨어 졋는지 더 이상은

[말]총구들이 닫힌다

저나 나나 이득도 유익도 볼게 없건만

아마도 손실은 손실 일거다


날마다 날마다 억눌림과 싸운다

그리고

손끝으로 세상을 더듬는다

그 빈공간위에 그려넣는 그림속 인물

모델로 들어서서 원망 스러음을 날리고

위로와위안으로 젹셔준다


잡을 수 없는 허공

손끝이라도 야심차게 잡아 보는거다

은근히 수다좀 떨며 힘들게 눈치보며 끼이는 세상은

모나게도 불편하지만

무언의 글자만이라도 새기며


내 손끝으로 주님의 가슴의 창자국

내눈으로 못박히신 수족을 느끼고

이마에가시관 자국 보는 그날까지 경주를 하는거다.

...........................................................

내 숨결 하나하나마다 고른느낌을 부여하여 주소서주님!




청계천 합류점

군포 산본전철입구광장

아뿔사

10일 만에 내집에 들어오니

방안은 온통 스레기가 되어 버렷다

그사이 좀도둑이 들엇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