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적과 미쟁이

쌓고 메우고 적벽돌의 균형!~~

유덕호 2015. 5. 15. 11:09

 

나이와 함게 하니 팔다리가쑤시다

 

조적공 하나 구하기가 요즘은 별따기 같아

애를 쓰고 동분 서주하여도 돌팔이들

 

요즘 용역에서 구하는 것은 거의가 돌팔이들

잘아는 사람외에는 수준미달과 엉터리들...

 

이지역에서는 거의 30ㅡ40대 찾아 볼 수 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아까운 인건비만 비싸게 탕진

몇칠을 걸여서 다쌓고 메지를 매우다

무쟁이 집주인과 함게

ㅋㅋㅋㅋㅋㅋㅋㅋ

..........................................

쌓고 메우고

혼자 삼일 쌓앗다가

너무 힘이들어

용역에 의뢰 하여 두명을 데려 왓으나

용역이란 돈만 탐하는지 모르겟다

 

쌓는다는 구실로 무쟁이를 보내고

쫌 한다는 구실인 삐닥거림을 보내고

 

하도 혼자 하기가 힘이들어

두눈 딱 감아버렷는데

 

 그다음날 벽돌개 쌓음을 보는이가

벽돌의 비딱거림을 수근 거렷는지라

 

주인장의 불호령이 날라와

어제 하엿던분들 데려오지 말라고

ㅋㅋㅋㅋㅋ

.........................................

수직과 수평을 균형 잇게 쌓아 올리고

이것이 적벽돌의 기술이라

세로가로 줄을 굳듯이

멋진 모양을 내는 것이라

 

멀찍이서 보면 망원경으로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현미경으로 보듯 한다

 

멀리서 보면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삐침이 여기저기 들어 나온다

 

 

 

 

다쌓고 메지를 메워 완성

요즘 산골은 땅이 싸서 외지인들이 주말농장이나

별장같은 것이 데세를 이룬다

............................ 

빽빽한 도심을 떠나서

시원하고 공기 맑고 조용한 곳

은둔 생활을 줄기는 것 같다

 

한 마을에서 잘살아 보고자

옹기종기 살을 맛대고 하던 그들은

찌든 가난을 못이겨

폐가란 흉축한 유산만 남겨 놓고

홀라덩 도심에 자취를 감추다

 

그런 틈을 타서

생활의 윤택함을 얻어

복잡한 도심을 떠서

외부와 단절하고

고립된 무인도 처럼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 같다

 

사람은 언제나

줄거움과 슬픔이 비켜가듯

뜨거움과 차가음을 체온에 느껴야하듯

사람의 도리이건만

 

별장에 꼭꼭숨어서

다급 할 때 목내밀고

위급 할 때 후다닥 달려 나오고

그런 정도의 생각이라면 한 번 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