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리 전망데

숨박꼭질 하듯 하는 간판대!~~

유덕호 2015. 5. 18. 20:51

현대엔

일상 안방이나 바깥은 문물 도배질로 넘친다

마음과 마음은 너무 인색하여

미친 바보가 되지 아니하고서는 접촉이 힘든다

간판대 이지만

아득하고 조용 하다고 어림도 없다

타인을 경계 하듯 한다

 

경치 관망 하러 올라서는 관람객

그들 환심을 끌기 위해

낚시대

가끔 물가에 내미는 몸짓 큰 잉어들

저수지 근처 밣게보는 망원경

이것들을 미끼로 하여

작품 속으로 유도를 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미치고 바보스럽고 멍텅구리 같아

아부하고 아첨하고 아양떠는

그런 자리들 같다

 

세상에서 제일 할 수 없이 힘든게

사람대 사람이 마주하는 것 같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어리섞고 미련하고 가진 것 없지만

그속에 채워지는 하늘의 능력을 경험 하듯한다

부끄럽다는 것 개의치 않고 마주 하기에........

 

복잡한 도심보다 자연 속의 여유

 

늘 여기서 마주 하는이들

저수지의 깊이와 낮음을

들여 보듯한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뼘 사람의 속은 모른다

그것도 눈칫 것 듣는듯 하다

 

때론 망원경 하나가 빤짝이며

가끔 물밑에 올라오는 잉어와 베스

사람과 사람사이에 징검 다리가 되어 준다

 

내 옷그름 여밀고 시원스럽게

내 신분을 노출 하엿건만

길 손들은 옷깃을 여밀지 않는다

 

꼭꼭 잠그며

꼭꼭 숨기며

꼭꼭 감추고

꼭꼭 숨어라머리카락 보일라

나와 숨밖 꼭질 하듯이 한다

 

간간이 어렵고 힘이든 내 언성은 

슬슬 풀러 주엇건만

뒷 모습에서 쓸쓸 함을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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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쬐금 쬐금 알아 듣는 인도네시아인 들

망원경 보라고 내밀엇더니

꺼꾸로 보더니 뭐가 보이냐고 ㅋㅋㅋㅋㅋㅋ 

 

봄내내 쉬엇다 갑자기 아침 축구 하엿더니 반창고 하나가 더붙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