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호

살다 살아보니!

유덕호 2021. 6. 16. 06:51

살다 살아서 보니.!

하루살이는 수저 한 끼 뜨는 거와 같다.

사는 대로 빈속을 꾸준히 인내로 채우며,

수저 한 끼마다 이찬 저찬 골러야

이런 사정 저런 사정이 찬거리로 등장한다.

늘 우리네 삶을 겹겹이 둘레 메고 걷고 걸어가는 인생

우리는 매일 그 길을 걷는다.

 

"복 된 날을 늘 꿈꾼다." 

 

엇 그저께 건물 철거 벽에 덮쳐

그런 비운에 비 명진이 들 안타깝다

 

우린 들 그 하루를 어떻게 알랴

이쪽저쪽은 때만 되면

천화냐 인화냐 시비에 말려들고

 

언제나 재앙의 그물에 걸려들지 모르는

허약한 인생 우리도 그 선상 위에 서 있다

 

하루도 인생을 자랑질할 수 없는 세상

이만큼 살아남았다는 게 묘한가 보다

 

살다 살다 허물과 죄악의 덩어리가 생겨 나고

근심 걱정 염려가 마음을 포위하고

온갖 질병의 찌꺼기들이 고름질 해대니

복인지 화인지 마음은 갈팡질팡 해댄다

 

복으로 이겨 내려고 두 손을 모아서

이겨낼 힘 이김을 주시는이 그리스도 앞에서

복은 많게 슬픔은 적게 두 손을 모은다

 

오늘도 늘!~~~

웃음보다 슬픔을 배우고

기쁨보다 괴로움 배우는

진리를 새겨 볼 수 있는 날수가 많아지길

그런 날을 사모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