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호

복을 위하여 기도 했는데 복은 짜증을 먹는가 보다!~

유덕호 2021. 8. 13. 08:52

 오늘도 동트이기 전 두 손을 모아서 골방의 기도는 복을 빌었다

혼자만의 기도 속에 두 손을 모으고...............

먼저 간밤을 무사하게 넘겨서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한 마음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게 복

그리고 복된 날이 되게 그 깔 여진 길을 복되게 걸어갈 힘을 주셔서

하루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이기를 구하였다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해 드릴 믿음의 길을 걷는 길이기를 하고

날마다 복복이 머리에 뜬다.

일 년 내내 고생하면서 얻어진 봉숭아 과원지기의 혼이 담겨 있다

아무리 친척이라도 피담 흘려가며 가꾼 과일들 공짜란 거저 가져오기엔 염치가 없어서

도와주고 얻어야 마음이 좀 그렇다

적기에 수확을 못하면 물렁거려 상품의 질이 많이 떨어 지거나 썩어버려 내버리자니 이만저만 아주 속상할 거다

수확하고 지난 자리 그 떨어진 낙과를 볼 때 한해의 수고가 이렇게........

 

 

 

 

 

 

"어제 얻은 것 "

오늘도 그 얻은 것 때문에

힘들게 하네

복되게 하여 달라는 간구와

두 손 모음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나누어 준다는 것에

기쁨이 들떠서

한 걸음 옳길 때마다

기쁨보다는 걱정이고

손을 내밀 때마다 염려에 빠지고

또 하나의 요구에 걸려 드니

이 또한 근심 거리 자초한다

 

복은 짜증을 양념 삼아 떠야 하고

복도 화근을 좀 더 떠안아야 하는가 보다

복은 속을 타 들어 가게 만들고

마음을 달달 볶아 놓는가 보다

내 욕구는 그냥 거저 주는 것이지만

손 발이 가면 덤 터기를 쓴다

재빨리 뛰어나오면 모를까

차 한 잔에 걸려든다

복은 동반자의 길을 함께 간다는 것은

고생스럽지만

말을 걸거나 가서 만나면

이놈 저놈 하는 소리 각오를 해야 하고

이말 저말 귀담아야 하고

이년 저년 아픈 소리 경청해야 하니

복된 장소에서 저주를 듣게 되고 하니

안 좋은 소리에 혹을 하나 더 붙이는가 보다

 

복이란 이렇게 거꾸로 오는가 봐

기쁨과 흐뭇함에 들떴지만

짜증이란 입 맛을 다져야 하니 복은 쓴가 보다

하기사

모든 질병을 치료하여 주는 명약은 쓰다는데

쓰기는 쓴가 보다

복은 쓴 것을 먹고 자라야

 

주의 이름을 위하여 받는 고난의 길은 복이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