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호

청각을 닫아놓고....힌트가 슬슬 새나오는 것에 주목하여

유덕호 2018. 6. 9. 08:19


글, 언어, 수화,점자,

특수 언어인 수화와점자는 특별한 사람의 영역이다.

아름다운 손놀림의 수화

사물을 더듬이로 읽어 내는 손 끝들 점자

나 장님은 아니나 점자건드려 손끝으로 눌러

생각으로 다듬으니 요렇게 근사한 그림으로 탄생을 한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청각만 닫아 있는 본인은

청각을 열길이 없다


청각을 닫아 놓고

완벽 하지 못한 언어를 달고

거친 세상과 싸운다


내 귓속으로 호령하는 목청들

마음은 아프기도 하여라


알아 듣는체 하기도 그렇고

든는체 하기엔 더더욱

나를 속이듯 아프다


나도 내목소리 들었음 굴뚝 같다

들어서 보지 못하면서 남에게 들어라 하니

위선과 거짓 같은짓 하는 것 같다


정작 내소리는 내가 알아야 하는데

남들에게 들어라 해야 하니 아프다


복된 소식을 마음에 묻어두고 있으니

질답 사이에서

끄집어 낸다는게 어디 쉬운가


말이라면 막히고 글이라면 읽고

입 모양을 주목하다 보면

힌트가 슬슬 새나오는 것에

되 물음을 반복하면서 맞춘다


눈감고 들었음

스치다가 흘려 들었음

난리 법석 떠는 저편들

개척 할수 없는 아득한 미지의 세계다


개척 못할 땅은 버리고

시야에 보이는 것 만이라도 열심히 개척을 하자


반응이 없고 죽어 있는 귀

회생의 부활의 꿈을 그린다


귀만 바라고 처다 보다간

이것으로 끝나기전

쉬지 않고 달리는 시계추 앞에서

되 돌리지 못하는 시간이 가기전

열심히 보자 그리고 찍자


생각을 모으고 마음을 합치고 가슴을 넓히자

내 가슴에 모아 놓은

그 간절 함을 위하여~~~





요렇게 저렇게

한 토막을 가지고

이편 세우고 저편 세우니

한 조각의 나무 조각상은 기뿐 좋은가 보다

사람이 서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