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리 전망데

추억의 뒤안길 열어라 2

유덕호 2019. 7. 16. 07:25


"우리는 너희는"

역사 속에 남고 역사속에 살아 지겠지

10대 20대 30대 !~~~

셈법을 몰라 머리가 복잡하단다


많이 많이 봣음 좋겠는데

가야 할 길이 있단다 그때가 언제

몰라 주는 길이란다


언제 이별의 손수건 젹셔야 할지 몰라

나이좀 깍였음 좋겠다

크며 커가는 과정을 보았음 한다


너와 내가 뒤돌아 선 것은

뒤로 수십년을 넘어 남긴 것 이란다

내가 떠나면 내발자국을 찾아보렴


인생의 모짐을 뒤안 길에 새겨놓고

그런 그때 그때마다 힘든 고비들

절규 절규 그 자체였단다


아프디 아픈 내 뒤안길

좋은 발자국 찍어 많이 남기려 했지만

불운도 불행도 찍었단다


내 뒷편에선 무법천지

청각이라는 어두움과 싸워가면서

이기려는 몸부림이란다


내 인생의 한 책페이지는

청각이란 답답함을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며

그 한권의 페이지를 몇여장 안남겨 놓았다


때론 안좋은 것도 밀물처럼 들어오고

썰물 처럼 좋은 것도 빠져나간단다


믿음의 뒤안길 감당을 하기엔 벅찿지만

능하신이가 잡아주고 붙들어 주셔서

너와 내가선 뒤안길 이란다


좀더 버티고 좀더 견디면

지금의 복보다 더큰 영생의 복이란다

영원을 보고 인내로 달려온 맘


이기게 도와 주시는이의 능력을 힘입어

선한 싸움을 싸우며 달려갈길을 마치련다




"이때 마다"


바람이 솔솔 불어 주면

내 머릿속 복잡한 도시 생활의 쓰레기

시원하게 날려 버린다


학력이 없는 글자에 무식하던이는

청각이라는 무거운 짐

신앙이라는 하나의 재산을 가지고


생각속에 담아둔 이야기

마음속에 간직된 믿음

적고 작은 글로 좌판을 벌인다 공짜로


내가 알고 느끼는 글자들을 모아서

번들 번들 거리는 시대에 맞선다


잘 다듬어진 온실 속이 아닌

거치른 잡초더미에서 고개를 내미는 이름모를 야생화

그냥 버려진 꽃이어라


청각 상실 보청기도 무용하고

학력도 없고 수화도 못하는

세상에서 버려진 거름더미 잡초더미 야생화 이어라


거치른 야생화는 진꿀을 담아

벌님 나비님을 기다리나

무명의 야생화는 힘들다


나비는 긴 더듬이로 진꿀을 죽석에서 빨

벌은 짧은 더듬이로 꽃술을 모아 다리 주머니에 매단다

그런 벌님 나비님을 보기가 힘든다


담수호에서 물놀이를 줄기는 청둥오리들

가까운 물가에 몸통 비추며 유유히 헤엄치는 베스들


벌과나비가 되어 줄지

청둥오리와 베스가 되어 줄지

그 끝은 알기가 힘든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은 나의 믿음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