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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마게티 일주 간 오지 먹거리!

유덕호 2024. 7. 31. 12:25

십 수년을 노력하여 얻은 아이들은 선교사의 보배들이고 믿음 이요 희망이며 사랑이다

 

관광지는 잔칫집 기분이고 선교지는 초상집 기분이다

 

관광지에 자리 폈더라면 에어컨 바람에 시원하게 눕고

안락한 소파 침대에 누워서 황제 식사 하련만

무더위 식혀줄 풀장에서 종일 식혀주는데

 

선교라는 특이 함은 원주민들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들 속에 들어가

주민들 마음을 하나하나 얻어야 한다

 

얻을지 못 얻을지는 선교사 역량에 달려있다

마음 얻기 위한 희생 봉사가 우선이다.

가진걸 있는 걸 뿌린다는 것은 쉬운 게 아닌데 

 

남의 텃밭에 끌려가 본다는 눈도 기뻐만은 아닌데

오지라는 소리를 듣고 뜨끔 하였지만

내 어린 혼적에도 남았기에 여름 겨울을 겪어본 것이

극복하는 힘을 얻었다

 

한국은 우물물이 곧곧마다 쏟아 나오는데 여긴 척박해

야자나무 망고나무 대나무 바나나가 보이고

깊은 골짜기에선 물줄기가 잇는다

우물물은 꿈도 없는데....

 

여유 있을 때는 시내에 나아가 바비큐 한쪽 밥 한 그릇

간이 음료수로 입맛 달래고 시내 식당은 북적거린다

 

숙소가

아직 덜된 곳이라 개미들 행진은 줄을 잇고

홉열귀 같은 모기 놈들은 틈새를 노리고

도마뱀은 방안의 친구가 되어 술래 잡기 한다

 

선풍기는 밤낫 없이 울어대고

냉장고는 전력이 약하여 제기능 못하니

시원한 물 한 모금 목축임은 불가하다

 

여기보다 더 열악한 수백 미터 더 들어가 살았던 집

차마 폰에 못 담겠다

사람 살기에는 그런 곳

그 흔적을 보면 처절한 느낌은 가보아야 안다

 

내 한국에서 막힌 귀도 여기와 서도 나라는 사람은

별수가 없다

 

인사는 익혀 놓고 갔지만 한마디도 쓰지 못하고

코 흘리게에게서 받은 인사 두세 명이  전부다

가서 체면 꾸겼는데

잇는 귀 가지고 가서 말소리 이해 못 하면 귀머거리가 되니

없는 귀 가져가서 말소리 나와도 뜻을 모르니

이점에선 청각 장애도 괜찮은 것 같다

한국식으로 말을 해도

필리핀 식으로 말을 해도

아는 체 하며 속아 넘어가주고

 

믿음을 품은 이의 마음은 주님을 모시고

소망을 키우고 보태주려 자신을 태운다

사랑이라는 향기풍기고 열매라는 수확을 고대한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주님을 앙망하는 맘 새 힘을 얻으며

소망이라는 꿈을 달아 새삭을 가꾸며

사랑이라는 주고받는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한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이 되는 것 사랑"

내 많은 허물이 멸하고

내 많은 죄악이 덮이고

내 허다한 죄악과 허물이 덮인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님은

내가 네 것을 탕감하여 주었으니

너도 그와 같이 탕감하여 주어라

진리의 한속이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마요네즈 김 쌈장 사들고 가서

열악한 식사

냉장고 있으나 수박을 들기에 애처롭다.

먹어 줘야 힘을 내고 귀국일정까지 견디어야

 

순창 양념은 고국에서 싸들고 김과 함께...

국내 태국산 망고는 넙죽한데

이곳 망고는 둥글다

한국제 김치 있으니 밥이 슬슬 넘어간다

시내 나가서 백화점에서 구입

백화점에서 시식

아삭한 밥 한 공기 치킨 한쪽 다리가 메뉴

주변에서 요 집 하나만 보니 철갑을 두르듯 요새다

외국인이 살고 있는데

도둑이 털면 쉽게 담을 넘지만

그 안에는 파수꾼 경비견들이 경비를 한다

발렌시아 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곳곳에서 수증기가 품어져 나온다

자가용키 분실로 두어 시간을 소비

그래도 만세는 불러야겠다

선교지의 [사진 속] 주인공은 억세다

단신으로 뛰어 들어서

언어 그리고 식습관 익히며

웃음 짓는 얼굴 내 보이며 친근함으로 접근하고

이쁜 행실로 주민들을 아우르려고 노력하며

그리스도의 복음

그리스도의 사랑을 녹이려 한다

하나님을 사랑함을 알고 있고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여겨

모아진 것들을 아끼지 않고 내준다

뿌연 수증기 저 허리에서도 품는다

내 먹으려는 껌 한 통

입맛 줄 기려는 사탕 한 봉지

애들에게 봉사는 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