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리 전망데

백야리 간판대의 기억속 추억 2

유덕호 2019. 12. 17. 10:44

 

"매 시간이 내게 돌아오면"

 

누군가를 기다릴듯 하는 기다림

내 가여움 인지 모르겠다

 

아까운 시간들을 이런 곳에 소진하니

애를 태움인지도 모른다

 

이편 오는이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눈길도 없고

저편에서 오는이에게 기대를 걸엇지만 머뭄도 없다

 

주변 환경은 하늘처럼 시야에 나오고

깨알 같은 글자들은 군더더기를 입고 눈물 짖는다

 

작고도 적은 다양한이들과 마주하는 쉼터

깨알은 아닌데 깨알이 돼버린 폼들

챙길거없는 빈바구니 빈보따리 그게 그런가 보다

 

진귀한 꽃이 되어 꿀샘 가지고

나비님 벌님 공손히 맞아 그게 꿈인지 모르겠다

 

하늘을 덮게 지붕을 삼고

빛과 그림자 산과물 나무와 새를 조명등을 삼아서

진열품을 늘어 놓았다

 

꽃같은 길만 걸어온 인생이 아니며

못듣는 답답함의 걸옷을 걸치고

고통이라는 고난을 질머지고 아는 것으로 마음을 여민다

 

들어서 볼수가 없는 답답함을 견디어 내며

세상과 단절의 길이 된다 해도

주님과는 결코 단절이 있을 수 없으리

 

아직은 사람 발걸움이 뜸뜸한 곳 이지만

늘 어디서나 희망을 품으렵니다

 

실망과 좌절은 때마다 따라오는 것

실망이란 그늘 좌절이란 어두움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이겨 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