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2017년을 한주 남겨두고
삼 쌍둥이 저수지는 빙어 철이 돌아왔는가 보다
풍덩풍덩이는 저수지를 근간에 밝으니
홍해를 건너든 모세 기적이라고나 할까
삼 형제 저수지중 유일하게 꽁꽁 얼어붙은 무극, [사정저수지]
육령, 백야, 는 물결이 출렁 출렁이는데
무극저수지는 흰 눈이 약간 덮이다 보니 출렁이는 물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이곳의 황금이라고 하는 겨울 내내 [빙어]
땅 밑을 구명을 뚫어 긴 줄 내려서 금을 채광하듯이 빙어를 올린다.
얼음의 두께는 약 15센티가량 정도 아직도 추위는 매서운데
얼음 위의 텐트를 들여다보니 온기가 확 품어져 나와 추위를 모른다.
주말쯤 가봐야
아직 경고의 문구가 붙어지고 쓰레기 버리면 벌금 100만 원의 현상금이 붙는다.
12월 21일 자 무극저수지 모습
12월 21일자 육령 저수지 모습
12월 21일자 백야저수지 모습
무극저수지 [사정] 빙어잡이 시작
얼마 낚인다는 것은 아직 몰라 주말은 가봐야 할 것 같다
빙어 잡이가 즐겁다 보니 낚시도구도 다양하다
내 특수 방수 카메라 줄에 달아 물속 찍었으면....
가장 값싼 도구 구형 빙어 낚싯대 위쪽으론 몇만 원 나가는 신형
"삼 형제 저수지중 가운데"
모세의 기적이랄까
완도의 기적이랄까
혀를 내 두를 듯하다
꽁꽁 얼어붙으니
저수지의 기쁨은 사람
사람들이 와주니 기쁜인가보다
물결만 출렁 출렁이는 두 형제는
포용을 하여 줄기가 없어
쓸쓸하고 아쉬운지 눈물만 흐른다
땅 밑을 동굴 파 듯하고
엘리베이 줄내리듯
한 마리 한마리 빙어 꿰어 올린다
겨울의 별미 황금 빙어
어서들 오시라고 손짓한다
빙하가 두께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경고조치로 금지 현수막이었지만
또 하나 내 걸린 현수막
버린 쓰레기에 몸살 난지
벌금 100만 원의 경고가 붙었다
쓰레기 조심조심
얼음이 얼려 길을 내주니
홍해 길을 걸어가듯 한다
때론 자연의 섭리도
성경과 맞추어지기도 한다
우린 옛적을 묵상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다가옴을
묵시를 한다
수면의 높낮이 일까
수면은 일정한데
깊이가 좀 다른 걸까
한산 한산 끼고 있지만
언 듯 생각하다 보니
깊이가 낮음이 얼음 빨리 얼게 하나보다
괜한 글이지만
빙어는 빙어 인가 보다
겨울의 황금 별미 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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