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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리 전망대 위에서와 그아래 물가에서 베스와!~

유덕호 2013. 6. 16. 23:39

 

 담배 꽁초와 쓰레기에 더럽혀진 것을 먼저 청소를 하고 전에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게 마주하고

오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할 것은 했다고본다

한달간 변변한 실적없다가 간만에 떨어지지 않으려는 무거운 발걸움을 떼어내고 뿌리치면서...

눈물은 힘이 들어서 말라버리고

울음은 근심과 염려로 대체를 하고

기약이 없는 곳으로 또 가자니 마음은 통분을 금할 수가 없는것 같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자는 정녕기쁨으로 그단을가지고 돌아오리라  [시 126.5ㅡ6]

현숙하고 현명한 이를 하나 만나면 결실이어니와

이 험한 세상에서 만난다는 것이 어렵다

금방 씨를 뿌린다고 결실하는 법은 없다

씨를 뿌린후 인내 있게 기다리는 것이다

 

요 아래 물가에서 팔뚝 만한 베스와 마주하고서 엉터리 낚시대에

달랑 왕지렁이 꼬이고 그놈이 물어주기를 바라고 바로 입가에 끌고가서 꽉물어주길 바라나

자길 잡으려는 눈치 챗는지 요리조리 피하면서 신경질을 부리듯 약올린다

그럼에도 피하기만 하는 그놈의 베스 나도 약이 얼마나 오르게 괴롭혓는지는 몰라도

몇십분간을 인내 있고 끈질기게 약올렸는지 미끼를 덥석 물고 잡아 당긴다

물어줘서 얼마나 고맙게 기다렸는지 힘껏 잡아 당겼더니 얼마나 센 힘인지 낚씨 바늘이 엿가락 처럼휘어져 버려 그만 놓치고 말았다

물었던 그놈이 또 나와 그자리를 빙빙돌며 내가 지칠대로 떠나지 않고

다시금 낚시에 왕지렁이를 달고 그입가에 바짝대어도 피하기만 하면서 도무지 물으려고 하지 않고

몇 십분을 인내 있게 올렸다 내렸다 해도 도무지 물지 않는다

그놈 베스는 눈치 챗는지 낚시에 물리면 잡힌다는것을 아는지도 모른다

내가 지처서 두손들고 잡기를 포기 하였다

 

베스를 [물고기]통하여 진한 낚시의 교훈을 배운다

[작품]들도 신앙의 미끼인 것 많은 틀림이 없다

미끼를 물고 안물고는 물고기의 마음인 것처럼.....

관심과 무관심에 인내를 한다

 

베스잡으려고 정신이 없을 때 

내 뒤에서 고래고래 고함 치는가 보다 잡지 말라고

풀속에 가려 사람은 보이지 않고 저편에서 보다 못한 안사람이 노여운 얼굴로 내뒷쪽 있는곳으로 달려와 굉장이 화난소리로 말싸움을 험악하게 했나보다

낙시터 관리인은 향어와 잉어가 그들의 권리인데 외래어종인 베스까지야 잡지말라..

당사자는 내 앞에 모습을 들어내지않고 욱박질러 대다가 유유히 낚시터 웃쪽으로 살아져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