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글과 그림 빌려서
음식 들기 전 물 한 모금으로 입맛을 다져
글과 그림으로 인사 한 모금 만든다
한 문장 다듬은 얼굴이며 정을 흘리는 미소다
비록! 글그림 만든 본인은 아니지만
빌려가지고 반갑게 인사 돌린다.
나도 빌렸고 저자도 빌렸다
원저자가 크레용도 펜도 빌렸기에 그런디
네 것 내것은 아마도 없다
모두가 가지고 있다는 것뿐이다
내 손에 잡으면 내 것이고
남에게 넘기면 내것은 없어진다
잡은 거로 추억을 만드는 것이며
가지고 있는 거로 밑그림을 만들며
사랑을 한다고 넛두리를 피운다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낫다
받는 것은 부족함이고
주는 것은 풍성하니 나누어 준다
머릿속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웃 사랑을 그려 낸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세상에 둘도 없다
그림과 문자는 제목 다음 얼굴이요
약간의 글들은 내용의 몸퉁이요
팔과 다리는 아직 붙어지지 않았으나
팔이 달리고 다리가 붙을 수 있게 됨은 독자들 몫
진짜 가짜가 달리고 맞다 틀리다가 붙는다
저가 틀리다 하면 틀릴 수 있고
저가 맞다 하면 맞을 수도 있다
불방에 남겨 놓으면 그냥 몸통만 남고
폰으로 배달하면 얼굴과 몸통이 함께하나
손발은 누가 달아 주고 만들어 줄까 나
내 가족 내친 척도 예외는 없다
오늘도 내일도 믿음이라는 신앙을 품고
소망을 열나게 가꾸면서
향내 나오는 향기가 되고 달콤한 능금처럼
맛깔난 사랑을 만들어 나아가 보렵니다
일상에서 양심 속으로 흘려 들어오는 것
보고서 옳다고 추전 드리는 것들을 모아
꽃은 이쁨과 향기가 생명이고
과일은 입에서 달달 녹고 씹혀야 생명이다
믿음은 내 양심의 뿌리고
소망은 인내의 끊기이고
사랑은 잘 핀 꽃과 잘 익은 열매다
그럼에도
아직도 내 연약과 부족은 끝이 없어라
믿음소망사랑을 위하여 전진할 뿐이라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실례라는 무례함이 있고
아는 체 하는 교만이 아른거리나
하나님이 용서하여 주시길 빌면서
변함없게 응원을 주시는 님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음성 품바 행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