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간곡하게 말린다
가지 말라고 관광지가 아닌 오지는 위험하다고
병 걸리면 큰일 나고
먹는 음식도 안 맞아 큰일 나고
언어 불편으로 더 큰일 난다고 말린다
우리 일생에 간다는 것은 한번 일까
병을 달고 간다는 것은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어려움이 다가와도
일 주간을 견디어야 하니 그야 불지옥 같다.
이런 속에 살아서 가는 그들을 배워보고자 갔다
두마게더 공항 도착
소공항은 항공기 몇 여대만 뜨고 진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오고 가고
보홀 국제공항에서 오가고 하는 소공항
오전 열 시쯤 내리기 무섭게 따가운 열기가 우릴 맞이하여 준다
입국수속 다 끝나고 공항에서 주거지 까지는 20-30킬로는 넘을 듯하다
택시란 그냥 자가운전용이 택시이고 오토바이 딸린 거 시내를
차치한다.
중심부에는 오토바이 행렬 자가 그리고.....
도착 후 모여 성경을 나누며 얘배보다.
이 해맑은 아이들이 있기에 자비량이다.
자기 비용 써가며 이 자리에 정착
전 주거 살펴보니 그 안의 참상은 우리다'
야자 숲이 우거지고 길다운 길도 없고 그저 밟는 게 길이다'
주변은 잎과 쓰레기가 범벅이 된 거름더미에 악취다'
그 살던 곳을 벗어 나와서 몇백 미터 거리로 콘크리트가 좀 포장된
지금의 장소에 새롭게 세워진 작은 집!
이 아이들 모으기까지 얼마나 힘을 쓰고 정성을 들여 모았는지
내 혀 내두를 정도다.
좀 더 가야 하는 험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목숨 걸고 들어와 위협과 재산을 도둑맞아가면서
가까스로 마련된 주거지,
울 나라에도 빈국이었을 때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빈국에서 부강한 오늘이 되었다.
6.25전 7500명의 군인들을 한국전에 파병해 피 흘렸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한 거리
전기도 수도도 간간 치 못하고 도심에서 멀찍이 떨어진곳
단신으로 이곳에와 자리를 잡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아이들에게는 먹고 입을 것 쓸 것이 필요하고
있을 장소를 물색하며 헤매다.
도심과 거리진 야자나무로 가려진 빈민촌
그런 속으로 목숨 걸고 들어온 선교
고국의 한쪽에서는 왕궁 같은데 초대받아 가고
이국의 한편에선 오물 투성이 아이들 어루만져가며
선교사의 기량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는다.
이 나라의 언어생활 습관과방식
그리고 법규양식을 익혀야 하고
곤란하고 불편함을 자신이 채워야 한다.
빵이 우선이고
그다음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은 이는 빵과 함께한다
이 해맑음이 있기에 지옥과 같은 불편을 감수하고
이글이글 거리는 뜨거움으로 자신을 지진다
가톨릭이 국교인 나라에
있는 이들에게는 배부름이지만
없는 이들에게는 그 고픔과 고달함을 채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안고 뛰어들어
오고 가는 먼 거리가 고생길 마다하고
길면서 짧은 역사에서 이 만큼은 모았다
내인들 소리 들어서 볼 수가 없는 이는
고국에서 그렇고 여기 와서 그러니
있을 동안 입에 재봉틀이다 ㅎㅎㅎ
우리말 꺼내 봤자 허공에 맴돈다
은근히 숲길에서 어린 여학생들에게
한국어 가지고 꼬치꼬치 물었지만
이 마저도!
함께 하신 이는 원주민과 우당탕 소통이 왕래
내 무엇을 불문하고
내 청각 꼭 닫고 문 꼭 잠그고 가서
공부를 하고 배웠다
화려한 어학연수받는 곳이 아닌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아름 다운 자연에서
그걸 느끼고 배운다
내 학벌 없는 제로이지만
시각 속에서 뜨이게 하여 주신 하나님
우둔함 속에서도 생각을 주시는 하나님
내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어
여기서 한 장 저기서 한 장 담아
내 하나님의 역사의 손길을 말을 하게 한다
섬이지만
양지음지의 맛을 아는 게
그 나라에 갔다는 의미가 든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0여 년 넘도록 길러진 아이들
5년 만에 다시 와서 한 간의 문을 열다
세상에 때 묻지도 않고 물들지 않은 순수한 영혼
이 아이들이 희망이다.
기쁨이고 보람이며 앞으로의 장래다.
날마다 성숙하여 가는 선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