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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낚는 어부 [사람 낚는 어부]

유덕호 2024. 6. 21. 11:27

주변에서 간곡하게 말린다

가지 말라고 관광지가 아닌 오지는 위험하다고

병 걸리면 큰일 나고

먹는 음식도 안 맞아 큰일 나고

언어 불편으로 더 큰일 난다고 말린다

 

우리 일생에 간다는 것은 한번 일까

병을 달고 간다는 것은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어려움이 다가와도

일 주간을 견디어야 하니 그야 불지옥 같다.

이런 속에 살아서 가는 그들을 배워보고자 갔다

 

두마게더 공항 도착

소공항은 항공기 몇 여대만 뜨고 진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오고 가고

보홀 국제공항에서 오가고 하는 소공항

 

오전 열 시쯤 내리기 무섭게 따가운 열기가 우릴 맞이하여 준다

입국수속 다 끝나고 공항에서 주거지 까지는 20-30킬로는 넘을 듯하다

택시란 그냥 자가운전용이 택시이고 오토바이 딸린 거 시내를

차치한다.

중심부에는 오토바이 행렬 자가 그리고..... 

도착 후 모여 성경을 나누며 얘배보다.

 

이 해맑은 아이들이 있기에 자비량이다.

자기 비용 써가며 이 자리에 정착

전 주거 살펴보니 그 안의 참상은 우리다'

야자 숲이 우거지고 길다운 길도 없고 그저 밟는 게 길이다'

주변은 잎과 쓰레기가 범벅이 된 거름더미에 악취다'

그 살던 곳을 벗어 나와서 몇백 미터 거리로 콘크리트가 좀 포장된

지금의 장소에 새롭게 세워진 작은 집!

이 아이들 모으기까지 얼마나 힘을 쓰고 정성을 들여 모았는지

내 혀 내두를 정도다.

좀 더 가야 하는 험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목숨 걸고 들어와 위협과 재산을 도둑맞아가면서

가까스로 마련된 주거지,

 

울 나라에도 빈국이었을 때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빈국에서 부강한 오늘이 되었다.

6.25전 7500명의 군인들을 한국전에 파병해 피 흘렸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한 거리

전기도 수도도 간간 치 못하고 도심에서 멀찍이 떨어진곳

단신으로 이곳에와 자리를 잡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아이들에게는 먹고 입을 것 쓸 것이 필요하고

있을 장소를 물색하며 헤매다.

도심과 거리진 야자나무로 가려진 빈민촌

그런 속으로 목숨 걸고 들어온  선교 

 

고국의 한쪽에서는 왕궁 같은데 초대받아 가고

이국의 한편에선 오물  투성이 아이들 어루만져가며

선교사의 기량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는다.

 

이 나라의 언어생활 습관과방식

그리고 법규양식을 익혀야 하고

곤란하고 불편함을 자신이 채워야 한다.

 

 

빵이 우선이고

그다음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은 이는 빵과 함께한다

 

이 해맑음이 있기에 지옥과 같은 불편을 감수하고

이글이글 거리는 뜨거움으로 자신을 지진다

 

가톨릭이 국교인 나라에

있는 이들에게는 배부름이지만

없는 이들에게는 그 고픔과 고달함을 채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안고 뛰어들어

오고 가는 먼 거리가 고생길 마다하고

길면서 짧은 역사에서 이 만큼은 모았다

 

내인들 소리 들어서 볼 수가 없는 이는

고국에서 그렇고 여기 와서 그러니

있을 동안 입에 재봉틀이다  ㅎㅎㅎ

우리말 꺼내 봤자 허공에 맴돈다

 

은근히 숲길에서 어린 여학생들에게

한국어 가지고 꼬치꼬치 물었지만

이 마저도!

함께 하신 이는 원주민과 우당탕 소통이 왕래

 

내 무엇을 불문하고

내 청각 꼭 닫고 문 꼭 잠그고 가서

공부를 하고 배웠다

 

화려한 어학연수받는 곳이 아닌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아름 다운 자연에서

그걸 느끼고 배운다

 

내 학벌 없는 제로이지만

시각 속에서 뜨이게 하여 주신 하나님

우둔함 속에서도 생각을 주시는 하나님

내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어

여기서 한 장 저기서 한 장 담아

내 하나님의 역사의 손길을 말을 하게 한다

섬이지만

양지음지의 맛을 아는 게

그 나라에 갔다는 의미가 든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주일 예배

10여 년 넘도록 길러진 아이들

5년 만에 다시 와서 한 간의 문을 열다

삼일 오전 예배후

세상에 때 묻지도 않고 물들지 않은 순수한 영혼

이 아이들이 희망이다.

기쁨이고 보람이며 앞으로의 장래다.

날마다 성숙하여 가는 선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