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드디어 필리핀으로 가는 길!~~~

유덕호 2024. 6. 17. 08:51

아 필리핀!

전에는 미끄러져 빛나가 버리고

두 개의 노선중 제2의 도시 보홀을 통하여

두마게티로 입국하려 했는데

출국 보름을 앞에 놓고 갑자기 허리가 저려 포기

이로 인해 항공료 반액 떼이고 반액 받는 게 원칙이나

병원 진단서 떼어주고 전액 환불받았다.

 

허리통 중으로 인하여 가는 것을 다음도 포기하려는데

그분의 간청으로 불편한 몸이 되어 있지만

8월 잡으려 했는데 6월로 앞당겨 가게 되었다.

아직 불편이 따라와 몸 잡기가 힘들지만 가기로 한 맘인지라

이번 노선 예약은 그 나라수도 마닐라 경유하여 두마게티행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내 가야 하는 거 화려한 잔칫집  [광광지] 아닌

험악함 서린 오지 초상집 가는 것 같다

 

매끈매끈함 이들이 모인 곳이 아닌

헐헐한 원주민들이 모인 곳이다

 

건전하지 못한 몸 끌고 가니 염려가 굴뚝같아

내 어린 시대 60 70년대로 다시 돌아가려니

그때와 지금의 차이가

내 살아온 방식이 머릿 속을 맴돈다

 

몆칠간 긴장과 조심을 가져 방어해서

모기란 놈에게 피를 떼여야 할판

장티푸스란 놈에게 내 뱃속을 부글부글 데워야 하고

땡볕에 살갓을 데워 삼겹살 돼야 하니

상상이 머리를 먼저 괴롭혀 준다

 

저개발국 들어가려면 물갈이 장티푸스

관내 장티푸스는 동나 단 하나만 남아

둘 중 하나맞고 하나는 못 맞으니 야속하다

동나 7월에 나온다고

이웃군에도 소진되어 없단다

약국이나 서울 어디선 10만 원에 한단다

 

무방비 상태로 가야 하고 물갈이만 조심해야 하는 나

걱정이 태산이다

생수도 사다가 쓴다는데 그래서 초상집에 간다

 

60년대 초가집에서 등잔불 켜놓고

마을공동 우물에서 장티푸스가 만연된 그런 물

모기유층이 득실실한 공동우물

그런 시절 속으로 간다

 

주변에서 염려 걱정 놓아주고 말리나

이번도 기휘가 날리면 영영 없다

관광지는 있을 망정

 

노래하며 춤추는 화려한 관광지 아닌

등잔불 켜 놓은 쪼그라진 그런 곳

긍휼과 자비가 가야 하는 곳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들어가듯 한다

 

우리 내외 몸도 많이 불편 하지만

성경 속 옛시대 사람들

 

불가운데 넣어 태워 죽이려 하나

한점 거슬림 없이 살아남은 그들 믿음

 

사자굴에 사자들 밥으로 던져 졌으나  

하나님의 천사가 사자들 입을 봉하시자

사자들 먹이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그의 믿음

그런 시험장으로 들어서 가는 기쁨이다

 

불에 들어가는 시험은 아니고

사자굴 들어가는 그런 시험도 아냐도

그런 것 작은 일부분 많이라도 경험!

 

그곳 정착을 위하여 무딘 애를 쓰시는 이는

가난한 빈민을 위하여

그곳 아이들을 모아 빵과 복음으로 자리를 마련

 

하나님의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한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급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 히 11: 23-26

 

집구석에 앉아서 달달한 맛을 줄기는 부귀보다

쓴맛을 좀 보러 가는 것 같다

 

간다는 게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이 벌어 질지 예측 못하지만

사자굴에서도 지켜 주시고

불구덩이서도 지켜 주신 그분은

우리들 믿는 자의 하나님이 되시니

무슨 일이 전개될지 모르나

 

작은 감기에서도 병원을 찾고

작은 아픔에서 의원을 찾는 우리들 연약함

나도 연약 한 몸으로 가는것 이지만

 

내 언성은 여기서 그렇고 저기가서 그렇고

손발만 휘두를 뿐 뭘하랴

 

믿음으로 가고

믿음으로 와서

말을 할 수 있기를 두 손을 모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