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세장 내걸고 서다 보니
세월의 무상 함을 느낀다.
기회 있을 때마다 펴 보이지만 두려움과 매섭고 섬뜩 함을 몸서리 차게 느끼는 곳
안목과 이성의 매서운 눈초리들이 번득여 유언이든 무언이든 지루함과의 싸움인 것이다.
뜻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상에서 조금 들어 내는 것일 뿐 아직 멀었다.
설렘과 기다림........
바람
햇빛 받아 뜨겁다
그늘 지면
그늘막이 되어 주는 소나무 한쌍
저수지 골짜기 북풍
바람이 불어온다
그늘과 바람 시원하게 몸을 식혀주어
그사이에 세 친구들
누구를 기다리듯
기대를 하는 바람
무언의 침묵을 들어내고
타닥타닥 소리를 낸다
오라고 와 달라고 보아 달라고
간청을 하듯
탁탁 북 치듯 장구 치듯 장단을 친다
세찬 바람이 불면
피아노 치듯 세 친구는 춤을 맞추고
누군가를 위하여 가슴을 치듯이 한다
작금은 발 밑이지만
능력의 지팡이를 들어 올릴 그날
모세는 광야에서 뱀을 장대에 매달아 높게 들어 올렸다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여 때가 되면
높게 들어 올릴
그날을 간절히 사모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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