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주

카멜레온과 같은 천의 얼굴!~

유덕호 2021. 2. 20. 08:28

천의 얼굴 같고

천의 얼굴 같고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표정

둘째 외손주

 

연기 하라면 표정을 내보이고

뭐 붙들기엔 겁 모르고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일반 전화기 들어 전화 시늉

아침마다

낮마다

저녁마다

가깝게 겪어본 그때 그 인상들

작금은 멀게 떨어져

영상으로 대뜸을 느낀다

 

이젠 부모 품에서 조금 이탈하여

또래들이 모이는 집단으로 들어간다

 

아이들은 오는 세상에 살고

우린 가는 세상에 산다

 

우린 가면 영영히 볼 수가 없고

잘 살아도 1세대 아님 고개 넘어 2세대

더 길 다면 3세대 보게 될지 천운 같다

 

우린

그래도 잠시만 살아서

1대 2대 보는 것 행운인지도 모른다

 

이때 가족이란 서로 의지 하는 것이지만

저땐 가족이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세상엔 남남과 이웃이 허다 하지만

알아야 하는 그날 까지 알아 가면서 자라렴

사랑한다 외 손주................................................

 

늘 변하는 표정

때에 따라서 울고 웃는 세상

슬픔은 적게

웃음은 크게

이렇게 저렇게 곱게 자라렴

 

세상도 천의 얼굴 가지고

카멜라온처럼 변한 단다

 

곱디곱지도 못한 험한 세상

이겨 내기를 두 손을 모은다

 

우린

이때를 알고

그때를 모르나

내 가 할 것이란

두 손을 모으는 것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필요한 사람이 되렴

 

전능 하신이의 손길이 끝까지 함께 하시길 빈다

사랑한다  외손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