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벌써 내가
이런 우수개 소리를 들어야 하나
마주 하다가 보면
농담반 진담반 오고가는 정담에서
내 외투가 벗겨지듯 내 속살이 들어나듯 한다
나혼자 스스로 늙어 가듯 하는 것보다는
외부의 평가에서 스스로 늙은다는게 좀 어색하긴 하다
난 그렇게 마음에 두질 아니하는데
그런 평판에 좀
딸과 아비
며누리와 시애비
첫눈 첫인상에 그렇게 각색 되었나보다
배꼽잡고 죽어라 웃는 울마나님 나이 차이랄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나를 들여다 보는 공부가 되는가 보다
한대 회초리에 맞고나니 정신줄을 너무 길게 놓고 시간을 많이 허비를 하엿는가 보다
금쪽 같은 시간들
돌이킬 수 없는 날들
긴 여운을 남겨 놓고 살아진 중년의 남성
ㅇㅇㅇㅇㅇㅇ나를 배우는 시간들ㅇㅇㅇㅇㅇㅇ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다 보면
그 울림은 심장이 울컹 한다
많이 많이 되돌려보는 시간들
크나큰 울림 같다
세워짐도 있고
무너짐도 있는
그 시간대 위에 올려진다
남비 속에 담겨진 요리처럼
거센 불길의 [입술 말]힘에
내 자신이 달달 녹아 버린다
녹고 녹아서 말쑥한 진상 차림으로
다시 시작을 해야 함을 깨우침을준다
더 말랑말랑 하기전에
더 쭈글쭈글 하기전에
뼈마디가 뿌드득 하기전에
무언가를 일깨워 준다
오늘을 놓으면
내일도 놓을 거라고
기회는 그때그때 들어 오는거야
그게 아닌
기회는 이때 이때 만드는 거야
엿보는 것은 실패가 되는 것
없는 가운데 물어 물어
구하고 찾고 뚜드리는거야
.....................................................
구하는이마다 구하고
찾는이마다 찾고
두드리는이에게 열릴 것 [ 마 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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