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적과 미쟁이

내 직업 조적 [벽돌 쌓음]!~~~~~

유덕호 2012. 8. 10. 19:39

종일 내내 시끄럽기도 할 텐데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하다

탁탁 벽돌 뚜드리는 소리

달그락달그락 요란 떠는 벽돌 묶음들

몸 놀림  마다 특유의 소리꾼들은

종일 내내 고함 치듯하다

소리와 동무하지 못하고

주위가 고요하며 언제나 조용하다

 

벽돌들아 미안하다

잠시 친구가 되어 주지 못하여

내 무딘것 불가 항력 적이라

대신 너희들의 매끈한 얼굴들

아름답게 수놓아 그려 주는 내정성은

불로그 속의 친구 들이란다

 

이먾큼 여기 까지 왔으니

내 밥벌이는 했단다

 [집마다 지은 이들이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이는 하나님이시니라]

 

한손으로는 벽돌

다른손으로는 흑손

 

 

눈금을 정확하게 그으며

하나 하나 쌓아 올린다

 

 

보는것 만큼 쉬운일은 아니며

별로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끈질긴 인내를 요구하며

힘듬을 참고 견디어야 한다

 

 

한장 한장 벽돌을 어루 만져 가면서

번듯함을 꿈에 담아 본다

 

 

집마다 지은이들은 사람이지만

만물을 지으신이는 하나님이시라.

 

 

누더기 걸친 볼폼이 없는 나의 내 모습이지만

한장 한장 들어 불로그를 만들어 간다

 

원래 기능공은 저학력들 차치다

무명의 손놀림이

자판기를 뚜드려

한글 한글 줄기를 새기듯

벽돌 한장 한장 처럼.....

 

 

 

 

정밀한 단열재 보온성있고 신소재 벽돌

 

 

 

 

 

세세 하게 짤라내는 벽돌 톱날

 

한손으로 카메라 잡아 들고 셔터 눌럿더니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