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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박한 서툰 글쟁이는

유덕호 2018. 12. 27. 09:21

무지막지한 서툰 글쟁이는

입을 열어주면 엉뚱하게되기도 한다


내 마음이 아닌

엉뚱한 막음이 앞을 막아서서 방해한다


좋은 향취를 내면 좋겠는데

무취에다가 시큰둥하고 별로 맛이 없는 것 같다


내 목소리는 너무 버겁고 무겁다

가벼운 모래나 무거운 바위가 잇듯 한다


한마디 꺼내기엔 가볍고도 무겁다

내 어이하며 어떻게하랴

이러함에도 잠잠 해야하니 어째랴


글 좀 쓸줄 아는대

혀 끝은 어떤지가 맛을 모른다


내 언어는 모래처럼 가볍고 무거움

번거러움과 거치름에 불편하다


잠잠 하자니 속이 터지고

조용 하자니 속이 울화가 나온다


말 꺼내기 보다는 소경이 되어서

손바닥의 글 핸드폰의 문자 메모지의 글자들

시야로 보는 것을 다지워내고

내 뒤 등어리 등판에 손글씨 해줬음 좋겠다

간지럼의 글 체온의 글

몸가에 바짝 붙여 줫음 좋겠다


좋은 뜻인것 같지만

또 하나의 무거운 짐이란걸 느낀다

철없고 부질 없는 생각이다


힘에 들고 어려움에 느끼지만

지금하는 모든일이 어설프고 아프지만

얼마이면 끝이될 일들이다


아프지만 웃자

슬프지만 참자

신앙이 요구하는 범위에서

이겨가는 이김을 위하여 이겨내자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주님만 바라보자









남해대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