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보야
일년이 가고 또 넘겨도
숨 는 것은 바보야
여타 여타 사정이 있어도
숨겨 주는 것은 공범이야
대문 활짝 열어 젖힌집
꼭꼭 잠가버린 그런집
두 모습을 보면서 사는거야
주인이 거하는 열린집
주인이 텅비어버린 닫힌집
톡톡 뚜두리면 나올듯한 그런집
반갑다 찾아와 고맙다고
친절히 맞아주는 그런집
내 서투른 인생을 찾아와 주는 그런 손님
뼈빠지게 그립긴 하다
그러나 이건 내과한 헛된 욕심
뭐를 대접해야 하나
이럴때가 가장 힘든다
터 놓고 허심탄한 대화마져
내게 길다란 여운을 안준다
한번도 휘둘러 보지 못하고 써보지 못한글
아는체 하는게 바보 인지도 모른다
여러말은 필요 없지만
너와 내가 만나서 단장점 익히는거야
웃고 찡그리고
장점이 가득한 환한 웃음
단점이 그윽한 침울함
서로 말로 주고 되로 받는거야
웃음은 말처럼 받고
슬픔은 되로 받는거야
눈 꺼덕이기만한 내 만남
무언가가 부족함이 넘 많아
실망감의 그늘이 너무 많아 금방 가려진다
다정한 언어 즐겁긴 한데
내게는 그소리가 왠지 곡소리 같다
아니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알수 있는거 모르는거
내가 져야겠다
부담되는 내 짐이지만
내 단점을 메워주고 채워줄이
글은 장점이지만
단점인 약점이 전면에 선다
미명 아래의 교인들
모르는지 외면을하는지
지혜가 없다 용기도
시대는 이렇게 변했는데
삐삐수준이다
보는 눈이 서글프다
바보야 지금은 스미트시대 인걸
강단위에만 귀를 기울일줄 알며
성경에서 짜여진 각본은 모른다
주위에서 볼수가 있는 혼한 동물들
그 안에도 지혜가 있다
주님은 사람만도 못한
동식물의 지혜를 칭찬을 하셨다
쓸모 없는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셨다
교회 안쪽에서 세상을 보고
세상에서 교회 안쪽을 들여다 본다
돈은 어디서나 공정하다
네편 내편 가르지 않는다
악이 될수도 선이 될수도 있지만
쥐어잡고 휘두르는이가 책임이다
살리기도 하며 죽이기도 하는 괴물
울고 웃기도 하는 요술
요기조기 왔다같다 하는 돈
못난 바보에게도 땡전이 왔다같다 한다
바보야 신앙은 만나야 하는거야
서로를 들여다 보는거야
신앙도 불신도 마주쳐야 하는거야
세상에 거하는 그날 까지
알곡과 쭉정이를 보는 지혜를 배우는거야
신앙의 모름지기는 시야로보고 귀로들어
성경의 변화를 많이 느끼고 채우는거야
자리에서 빙글 빙글 돌기만 하면
그건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