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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벙텀벙 인생의 바다에 뛰어 들어!~~

유덕호 2018. 5. 18. 07:21


문자, 언어, 수화, 점자,

일상에서 말과글을 통하여 배우고

수화는 손짖 몸짖으로 대화를 하고

소경은 점자를 통하여 세상을 읽는다

내 청각은 어둠에 가득 잠겨 긴잠을 잔다

내 음성은 내발음 100%정도는 가지고 있지만

외국인의 더딘 한국식 발음 같음에 그정도 밖에 못면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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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너무 텀벙 거렸나보다

몇여번 눈길 마주쳤지만

나를 잊어 버렸는가 보다


잊어지면 뭐가 기억에 있을까

남남이나 뭐가 다르랴

내 더딘 발음만을 탓할 뿐이다


가우뚱 해대는 그 인상에

내 말따귀는 혼자 중얼 거렸나보다


그냥 무조건 찾다찾다 없으면 나올걸

괜하게 찾는 것을 물어 봤나보다


매장안의 진열 품은 주인이 잘아는 것

그쉬움을 물었더니

내 더딘 발음이 서로 얼굴 붉힌다


찾는이의 안스러움

영문을 모르는이의 혼란

어쩌다가 이런 일상에 선다


글을 모르는 문맹인

말따귀를 모르는 건청인

듣지도 말할 줄 모르는 농아인

글을 전혀 볼 줄 모를는 소경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외인들


다양함으로 가득 채워진 세상

나도 살기위해 발버둥은 쳐봐야 겠다


듣는 횽내라도 내야겠고

못듣는 횽내라도 해야 겠다


여기저기 갈라진 뜻들이

때가 되면 한 곳으로 모이게 될 때에

내가 받을 상을 고대를 하여본다


아프다 마는 어떻게 하랴

허무한 일상으로 쓰러질 바에


그래도 남은 목소리는 억양하고

손가락들은 진실을 누르고


오늘도 내게 능력을 주시는이의 뜻을 따라서

내 응변을 한다





진주성 축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