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리산 금왕휴계소 뒷산

겨울의 늑대 처럼 불쑥 나타난 송아지만한 개

유덕호 2018. 2. 2. 12:02


"무너져 내린 돌탑 다시 쌓아 올리고"

스트레스와 운동겸 늘 동선이다

동서고속도로 가교다리 밑을 지나 오르는 백야 저수지 제방뚝 아래

금왕휴계소 동해쪽으로

능선 따라오르면 금왕 휴계소 뒷편 산정이다 한남북동맥 소속리산.....

개 이름에 무뢰한이다보니

첨에는 늑대로 착각을 할 정도이고 달려들듯한 기세로 다가온다

덩치가 송아지만하게 너무 커

날름 거리는 혓바닥과 뽀죡한 이빨의 위세에 눌린다

방어무기 하나 갖추지 못한 무방비인 우리에게

덤벼 들듯한 기세다

목줄 없는 개 개주인은 몇십분 안에 밑에서 헐떡이며 올라온다

개가 늑대처럼 공격하여 들까 두려워 긴장이다

목줄 없는 개 개주인에게 항의 할뜻했지만 피해가 없어 그냥 넘겻다

가끔 멋돼지가 출몰 하는 지역인지라







"쌓아 올리는 솜씨"

야곱이 꿈속에서 오르락내리는 천국계단

잠에서 깨어난후 돌 제단을 보듯한다


일상 교우 안에선 찬송이

목구멍 속에서 기어 나오듯 한다


힘 있는 나팔이 되지를 못하고

자주 막히듯 제구실이 안된다


합창에서 별로 기운을 못내고

독창에선 홀로의 기운을 낸다


복잡한 세상에서 목소리 못내어도

조용한 산속은 목소리가 슬슬 생동감이 살아 난다


울창한 나무들을 관객으로 세우고

대중을 향하듯 폼을 잡아 본다


내도 내 목소리를 느껴볼 수 없는 처지

나뭇 가지들은 알듯 화답을 하여 준다


목소리는 바람 따라 흔들 흔들

나뭇가지들은 박수로 답례를 하듯한다


이 맘때 따라서

천상의 노래가 흘러 나는듯

"내영혼이 깊은 데서 맑은 가락이 흘러나네....[찬 469장]


목석에 살짝 사람이 붙으니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