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가구가 안되는 산골마을에
박넝클 터널 음성 소이면 충도리 3리
마을 공동으로 가꾸어진 박넝클
다양한 수십종의 박들
뎅캉 내가 아는 것이라곤 식용 호박과
바가지 만드는 조롱박이 전부인데 이름 모를 이박들은 첨보는데
허허허 세월이 참 많이도 변하였다
가을의 문터럭에서
거두어 들일때가 된 길목
몇여번은 지나치다
푸른 입새에 가려진 넝클 터널
한잎 두잎 마르고 떨어진
앙상한 뼈마디에서 숨결이 들어난다
곤충마다 허물을 벗듯이
푸른 잎새가 겉히니
속살이 그 자태를 내듯한다
산골 작은 마을의
미래를 예고를 하는 것 같다
여러 넝클과 잎새에서
다양한 호박들의 생김
각양모형의 색갈
강남으로 같던 제비가
이산 꼴짜기에 박씨 뿌린 것 같다
산골 작은 마을의 기적
다양한 산장 같은 주택들이 들어선다
다양한 호박
옛적에 아는 것이라곤
식용 호박과
바가지 만드는 박과
조롱박이 기억에 남는데
이젠
이름 모를 관상수가
시야와 생각을 끈다
새로나온 박들
먹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만일
내가 식용 과학자라면
대단한 것을 발견 할지도 모른다
안다는 것이 부족하여
신기 하다는 것 외에
무슨 말을 덧붙이랴
내 인생이나 부지런하게 가꾸어야겟다
내 임종이 오는날
환하게 웃음 짖는 그 날을
대비하여야 겠다
주님이 오실 때를 예비하던지
이육신의 장막을 벗어 나든지
이 때를 위해 준비 해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