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리 저수지 간이 둘레길
그아래 묻가에선 평화롭게 노니는 고기들
지나다니는 둘레길 방문 객들에겐 하나의 볼거리이다
팔둑 만한 베스 외래어종들이 몸통 들어내고 묻가를 나들이 한다
작은 고무 보트 타고 부지런하게 베스 닐로 던지기도 하며
묻가에서도 부지런하게 릴을 던지기도 한다
낙시방법 3가지
맛있는 떡밥을 끼워서 낚시질
인조지렁이달아서 당기는 낚시질
내건
바닷가에서 떼로지나다니는 숭어 낚아채는 3개의 바눌이달린 채낙시
이저수지 내에선 요령이다
아무리 물가에 비친 베스를 발견하고 릴릉 던진들
눈치 바른 놈들이 물어줄리는만무 하다
내것 채낙는 낚시법은 베스의 생태법을 아는 것이다
떡밥미끼낚시
인조미끼낙시
한치도 물속을 볼 수가 없는 낚시질 이지만
채낚는 낚씨는 정확하게 보이는 물고기를 표적삼는다
표적이 무수히 빛나갔지만 수도 없는 총질 가운데 명중 되어
요놈을 잡앗다
몇번 작품집과 함께 고생은 하였지만
요놈 잡으무로 10년 묵은 체중이 싹 씻겨짐 같다
베스
몇번 실패한 끝에서야 겨우
어딘가 마음이 흐믓함이 찾아 든다
묻위에 전망대에선 작품
믿가 물속에선 평화로운 고기
요놈 잡아서 식탁위에 올려
한상 차려서 독자분들과 함께 맛잇게
시식한다는 줄거움이다
고기야 고맙다
내게 잡혀 주어서 반값다
그리고 미안도 하단다
너의 희생에 감사도 하단다
전망대 위에서 항상 물가를 보듯
작품 펴놓고 사람을 바라 보듯한다
꽉물어줄 반가운이를 기다리지만
약싹이나빠른 물고기 처럼 쏙들어간다
용기 있게 물어줄이
살레 살레 당겨줄이
슬금슬금 흔들어줄이
확뜨인 전망대 위에서 그리움은 간절 하지만
저물가의 작은 고기처럼
의식잇는 사람 만나기란 어려운 것 같다
팔뚝 만한 대어들은
사람이 다가오면 깊은 물속으로 숨는 것을 알지만
송사리 같은 작은 고기들은 의식이 없다
늘 이렇게 숨박꼭질하는
작품 펴놓은 간이 전망대
사모하며 그리워하며 애절하신 님
고대 하신 주님이 은밀히 찾아와
저 고기 한마리 끌어 올림을 인하여
지혜와 총명을 떤져 주셨나이다
지헤와 총명의 눈이여 더욱 밝고 맑아져
사람 낚는 어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