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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의 불청객 백내장

유덕호 2025. 5. 15. 07:41

 

 

 

백내장 수술

와이프 눈이 잘 안 보인다기에 안경점 찾아서 시력검사

도저회 안경 맞출수가 없다는 판정을 받다.

과거의 경련으로 시력이 상처를 많이도 받은 것 같다.

모진 목숨 살았다 하는게 신기 그 정도다.

누구도 넘볼 수가 없는 혹하디 불로 뜨거운 물로 데고 지진

천 번이나 넘어서는 가혹한 시련에서 기적적 생존이다

그 와중에 찾아든 노안으로 생겨난 백내장!

 

ddddddddddddddddddddddddd

예적 횃불이 밝음이 돼주고

식용유에서 작은 등이 돼주고

석유에서 등잔불이 세상을 밝혀 주니

내 어릴 적 등잔불아래 촛불아래가 생생하여진다

 

안경이 별로 쓰이지 못하던 시대를 넘어서서

거리에는 안경이 다수로 넘친다

어린 아이 부터!~~~

 

칠흑 같은 흑막의 시대 넘어섰더니 밝음의 시대로 넘어와

그 밝음이 점점 어둠으로 둔갑을 한다

안과는 진료받으러 북새통이다

 

사람들 등불이 돼줘야 할 빛들이 시력을 뻿았는다

병으로 시력을 읽고

전기불 21세기 만능 컴의 밝기로 시력이 어두워지고

사람들의 과한 욕심이 자신을 병들게 한다

 

첫과 끝을 모르는 이름 모를 맹인

지팡이조차 안내자조차 없는 처음과 끝을 몰라

역설을 하기에는

 

시각 장애 속에 홀로 들어온 질병 치료차 진료실 앞에 대기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진료와 수납을 완료

소유한 것은 카드와 휴대폰이 병원 안내자 역할이다

말을 따라 카드를 더듬고 휴대폰 따라 연락 취한다

이이의 간절한 소망은 눈을 떠서 보는 것일 거다

 

세상을 보지 못하니 욕심은 한 톨도 없을 거고

가지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안되니 그저 산 다는 게 귀가 희망일 거다

 

그이는 이렇고 어둡고  이생에서 귀에 희망을 두고 살며

내는 시각에  이생에 희망을 두고 내생에 소망을 걸어 둔다

이생의 소망은 한때지만 내 생의 소망은 영원하다

 

시각은 보아도 차지 않고 청각은 들어도 차지 않는다

눈이 감기고 청각이 닫히면 이상이다

시각이 열려야 앞이 열리고 

청각은 틀어야 몸이 꿈틀거리듯

보고 들음을 시청각이라 한다

바보 멍청이라도 시청각이 몸을 흔든다

 

나의 시야가 내 이지경으로 몰아 왔어도

누굴 위해 희생했는지를 독자들은 알 것이다

눈이 있으니까 전달자의 역할을 하고

눈이 있으니까 손가락들이 춤을 추고

들어온 복 덩어리를 피아노 건반을 치듯 노래를 한다

 

육안이 있기에 세상을 보며

지안이 있기에 사람을 보며

영안이 있기에 하늘을 본다

 

오늘도 병원으로 출근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하늘은 서러워 동정을 하여 주시듯 눈물 흘린다

와이프의 치료가 마지막이 되고 내일은 밝은 햇살이다

 

무사한 치료가 완료되기를

하나님께 감사함을 드리며 고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