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이 노익장은 무게에 다가가니 다가가면 다가갈 수록
매서운 외초리에 맞듯이 몸이 멍둘 정도다
기력을 보하려고 하나 하나 집어보니 예전만도 못하다
요것 쯤이야 내 힘자랑을 하듯이 번쩍번쩍 들어 메쳣는데
이젠 팔짱 끼고 버티는 그힘의 위세에 내가 눌린다.
끄응 끄응하며 힘이드니 이젠 나도 인생의 내리막으로 가는가 보다.
조그마한 운동기구 들고나니 힘줄이 땡기고 뼈마디가 삐그덕
그만 하시라고 울상을 짖는다
"요 달달이"
신나게 흔들어 주는 달달이
가만히 있어도 달달 복는다
힘깨쓰는 기구들은 아비의 위엄 같고
달달이는 어머니품의 보듬 같다
나이와 함께 쇠약해지는 기력
힘의 능력 앞에 눌린다
힘있고 무게 앞에 맞선 나
팔다리 몸의 자세를 유지하려고
나이 따라 힘에 도전을 한다
다듬지 못한 꼬부랑이 노인을 보고
노년의 힘없고 지친 걸움걸이를 볼때
인생이 끝낫다 하는 생각이 든다
힘의 주눅 아래드는 인생의 막장
노년의 대들보 허리는
고개를 점점 숙이도록 강요를 받는다
최선은 아니 될지라도 차선은
이것으로 라도 보약은 삼아야겠다
노년을 달래줄 어머니의 품에
아기처럼 안겨 얼레 얼레 하듯
달달이는 나를 품에 이고 달랜다
인생은 눈물과 고생뿐 이라지만
눈물이 있어야 딱아줄이가 기다리는 것
고생이 있어야 위로 해줄이가 있는 것
이 지상에서 쏟는 나의 작은 눈물은
그때가 되면
모든 눈물을 그눈에서 씻기시고[계21.4]
약속을 붙들고
......인내로서 우리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