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즐거운일 슬픈일
마주하고 달리는 우리들
행복을 쌓아 올리고
슬픔에 무너지고
날마다 목도를 한다
보이는 것을 따라가고
듣는 것을 열심히 쫓는 우리들
나도 때때로는 행복에 취하다가
슬품에 걸려들곤 한다
좋았어 맏장구도 치고
슬펏어 엄살도 떨었다
행복의 말에 올라타서 당당 거리고
낙마해서 끄응하는 일상이 숨어져
염려 걱정 근심이 몰래 버틴다
하루하루 피말리는 싸움은
한손에는 신앙을 붙들고
또 한손에는 안사람을 붙들어
곁에 세워기 위하여
두눈 크게뜨고 옆지기를 감시한다
자세가 흩트러 지면 재빠르게
부상 위험을 방지를위해 손 쓰지만
본인도 수렁이에 말려간다
이길 수 없는 병과 마주하고 싸우는 것은
생명이 팔닥팔닥 거려
희망이 아른아른 거리는거다
실망 낙망 절망 이란 단어를 지워내고
소원 소망 희망 이란 단어를 붙들고
꿈을 그리는거다
하늘나라 천국 영생을 위해
잠시 내곁에 더 서주어
이 귀머거리의 귀가 열림을 보는거다
흉한 이리가 우굴우글 거리는
쉽지 않은 세상에서
불가능에 도전을 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