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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저수지 관망대에서!~~~~

유덕호 2012. 11. 27. 08:59

 

 

매우 짧고 번개 같은 시간이지만

허허 벌판위에다 마지 못하여 홀로핀 꽂은

벌과 나비를 간절히 기다리듯이

내 심정도 더욱 그러하다

 

밝음과 어두움을

시야와 청각 사이두고

보조 없는 쓰라림 

뼈저리게 격어야 하는 사연담은 홀로핀 꽂은

 

 청각의 상실감은

내인생의 반쪽이 짤라져 없어져

시각에 기대어 보는 너덜너덜함을

마지못하여 무명으로 꽃피웟으나

때를 못만나듯

쓸쓸하게 저녁 노을이진다

 

이맘때까지

누굴 기다리고 기다렸으나

그 기다림은 끝내 와주지 않았지만

내 끝에 간절한 기다림의 꿈을 성취하는 그날까지

삭막한 들판의 한송이의 꽃이되어

 

내 끝자락에서

내가 간절하게 고대를 하며 그리는이를

내 마음속에서

높고 깊게 넓고 길게

만나볼 그날을 사모 하면서

허허 벌판위에 서본다

 

 

한쌍의 노송

가깝게 보면 우아함과 친근항이

너의 푸른 잎새란다

잔잔한 호수속에 수몰된 옛길의 추억

나뭇짐의 행렬속에 본인도 잇었단다

푸른 은빛 물결에 덮이어

옛추억만을 더듬게 하여 준단다

너의 한쌍아래 어린 소나무가

과거를 묻듯이

내눈가에도 주변이 선하단다

물속에 잠긴 길에서

하루 10km 15km의길을

땀뻘뻘 흘리며 끙끙거림들

시대따라 탈바꿈이되어

지워진 아련한 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