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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리 산림임도 길!

유덕호 2024. 3. 14. 21:17

[에어펌프 설치된 간이자리에 주차하고]

우측으로 계단처럼 올라서면 직선으로 300 넘어서고

좌측 산림 도로로 오르면 수키로 올라야 쉼터안착....

 

백야리 산림 욕장맨션 끝자리 좌측과 우측

우측 넓은 길은 산림도로 산악자전거도로로 이용한다

유사시 소방도로로도 활용

오늘따라 몇백 미터에서 내려오는 부녀인지 손녀인지

낮 모르는이에게 우스개 짓했다.

노인분에게 은근 말 좀 걸었더니

연세가 95세란다.

화장실 빙 둘러 내려오는가 보다.

말 한마디에 쭈글쭈글 해진 얼굴에는 웃음꽃이 핀다.

나야 가끔 따져 보는 버릇이 있기에

꼭대기 쉼터에서 삼성에서 오신 부부에게도

내주머니 자동차 키가 빠져나와 바닥에 떨어짐을 보곤

그 이유를 설명하기에 바쁘다.

나 자신을 드러내기가 그 이유는 청각 장애라고

겁 없이 말을 한다. 내 들어내기가 부끄러운 것을

꺼림 착함을 넘어서서 끄덕끄덕으로 넘기며

다시 만날 기회가 오는 그날을 소망하며!~~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오름은 소처럼 끄응하고

내림은 나비처럼 너풀거려 춤춘다

 

터럭이 없고 굴곡진 경사가 없어서

내림은 사뿐사뿐 춤을 추게 한다

 

이 골짜기에서 저 골짜기까지

부지런히 걸면 한시 사이에 두 시까지

오르는 경사지가 그런 거다

 

지붕이 걸친 쉼터 여기서 되돌아서면

오가는 완만한 평지길 300 정도 이어지다가

완만한 경사지의 내리막길은 춤을 추게 한다

 

이른 봄 백야 저수지 길은 모기떼가 와글

여름이면 쇠파리 떼가 극성 거려 와글

불편함과 짜증을 유발한다

 

이 산길은 그런 귀찮음이 없어 좋은 거다

맑은 공기 들이켜면서 힐링을 한다

 

땀 흘려 소처럼 끙끙하는 길이 아쉽다만

내려올 때는 나바처럼 가뿐하다

 

스트레스가 가뜩이나 찬 복잡한 사회

그 복잡함을 이산으로 가져와 날려버린다

 

나도 한때는 복잡한 짐에 눌린다

이곳으로 올라와 몽당 털고 간다

 

세상의 복잡한 죄짐들은 힘곂다

내 무거운 인생의 걸음들 지고 힘곂게

 

이산을 오르다 보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의 짐을 벗겨 편하게 해 주리니

다 내게로 오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듯한다

인생의 고됨을 다 그이에게 맡겨버리고

그분의 품 안에서 영원히 안식을 원한다

 

밑으로는 사방댐

식물원 옆 위쪽 정수장 간이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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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출입 금지 없을 때 산꼭대기 쉼터 자가용으로

꼭대기 쉼터

내리막 길에서 삼성면에서 오신 내외

삼성에서 자주 이곳으로 온다는데

 

또 찾아와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