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글이고
내 행위는 행동이다
글과 행동이 좋으면 좋다 마는
행위에 서기는 멀게 느껴 진다
물을 처다 보고
시멘트를 바라보고
모래를 어루어 비빔 질이다 보니
너덜한 허투를 입어 일생이 넘어섯다
언어의 다정한 동부 청각
여전히 남아서
일생에서 딴전만 피운다
청각은 여전히 이핑개 저핑개
무거운 짐으로 남아서 괴롭힌다
오가는 정겨운 언어가 그립다마는
이런 사정 이런 곤경 에서 버려 두시니
야속하기도 한것 같다
눈물 먹은 사연이 기도와 함께
은혜의 보좌 앞에 올라가니
은헤의 불덩어리에 마음이 녹아졋다
그런 순간
두려움에 잡히게되엇고
무서움에 떨엇고
떨다가 녹아 버렷다
그 뜨거움의 역사가 잠시 자리잡고
평안한 마음이 되돌아와 안정되다
50년전의 일
지울내야 지울 수 없고
감출 래야 숨길 수 없다
먼 옛날의 일이지만
어제의 일 같이 다가오는 것은
주님의 숨결이 요동을 친다
그런 그때가 없다하면
지금의 나란 존재는 이미 살아 졋다
내가 산다는 것은
그때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