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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올라와 눕자 하기 전!!!

유덕호 2023. 3. 1. 18:48

북악산 무장공비침투 총격받은 소나무

조심스럽게 건강을 유지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

정상적인 9년은 빠빠 익히는 시절이요

청각이 잠겨진 세월 동안은

받아들여서 쌓은 경험은 별로고

사람다운 자유가 별로이고

술에 홍청거리고

죽어라고 퍼마신 술 꾼

그런 주정뱅이 하냐였다

그런 소년시절 지새우고

20에 들어서서는 신앙에 눈 뜨여가고......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나이가 들면 하루 지나기 무섭게

힘이 능력이 뚝뚝 떨어진다

 

하루하루 기우는 것과 저무는 것과

힘겨운 투쟁을 하게 된다

 

젊음과 힘을 느낄 떼에는

나이 들어가는 것에 무감각하고

기력이 뚝뚝 떨어짐에 무지하다

 

힘든 세월을 험하게 달려 온 우리

우리 몸 어딘가는 지독한 복병이 숨어

단칼에 목숨을 노린다

 

포근하고 안락한 침대는 우릴 눕히려

환영하며 기다리나

하루 피곤한 젊은이에게는 환영이지만

저무는 늙은이에겐 죽음이다

 

늙음도 때가 오면 죽는 것이고

젊음도 때에 따라서는 죽음이 찾아와 죽이고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

 

침대가 오라 하기 전

침대가 눕자 하기 전

오늘까지 지켜 주신 주님

오늘까지 지킴 받은 나

이 모든 것이 끝나가는 시간이 올적쯤

내 기력이 쇠잔하면 누울 것 밖에 없다

 

지금은 귀하고 아까운 시간들

실수도 약이 되고 실패도 보약이 되었다

 

아프고 쓰라린 상처

한은 많은데

지금에선 부질없는 것이라고

내 허물이 벗겨지고

내 죄악이 씻겨지고

병든 몸 보전을 받길 위하여

생각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긍정을 쌓는다

 

묵고 기갈이 되어가든이는

진리가 살아서 생각의 씨앗이 되고

마음 밭에 자라서 발아가 되고

내 손 끝에서 자라 나온다

 

글씨란 꿈도 없던이는

시대의 때가 다가왔으니

어째 내 신앙의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쓴다는 글마다  감사하여

믿음의 하나님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천사의 글이 못되어도

읽어 주시는 이들이 함께 하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광화문 광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