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다 하는 이의 그리움은 눈물이라네
알았다 하는 그리움은 희생이라네
좋았다 하는 그리움은 더 주고 싶은 사랑이라네
묻어 두기에 아깝고
감추어 두기에 아쉬워
사랑의 동냥을 뚜드린 다네
누구에게 줄까
누구에게 나누어 드릴까
누구에게 보내 어 줄까
누구에겐 기쁨이 되어 주고
누구에겐 슬픔이 되어 주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그런 것이 되어 주니
애지중지 귀하게 키운 딸
마음 모를 이들에 내어 주자니
기쁨도 서러움도 그 한 간 이려니와
안절부절못하는 심정 어이 하리오
사랑이 미움받을까 겁나고
좋음이 싫어할까 두려워지고
언제나 두길
그야 가시밭에 들어선 느낌이다.
미음과 싫어버림은
가장 두렵고 무섭게 떨리는 것
하나님 앞에 설 때다
날마다 이 험난한 길
이 가시 같은 발길을 밟는다
띠띠 울 때는 힘 있게 쏟아 오른 태양 같으나
저녁노을이 들어서면 어둠이 덮이듯
암울 함에 감 쌓인다
공연히 괜하게 했다는 어리석음이
한 구석에서 덜컹 덜그럭 한다
예쁨을 주려다 오히려 미움을 얻고
사랑을 주려다 증오를 받고
기쁨을 주려다 슬픔을 얻는다
지혜가 아프고
명철이 고통에 신음을 하고
지식은 슬픔 짖는다마는
내 어이 해야 하나
믿음을 껴 않고 전능하신 이를 품음은
청각보다도 더 소중함이란 걸
내 어째 잊어야 하나
내 어째 버려야 하나
내 품속에서 귀함이 담금질되어서
내 머릿속에서 연기와 용암을 분출한다
늘 머릿속은 폭발하듯이 그 뜨거움을
어이하랴 아!
내줘야 하고
내보내야 하고
늘 머릿속은 폭발한다
복 됨과 화 됨을 글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