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영광스럽게 머리에 이고
사랑의 하트 그리며
다른 한때는
내 옆구리에 끼고 친구처럼
이게 현재 사는 낙인가 보다
보인다는 것은 조용한 세계이며
소리 없는 야만인 외인 길 같다
내 본다는 곳마다
청각은 수문장이 꽉 막아 지키고
곳곳마다 녹슨 자물통이 채워져
누구에게 열어 주기나 하나
어둠의 긴 터널 헤매며
답답하고 가깝함의 터널
더듬이의 손은 슬프기만 하여라
열어 기울여 주고 싶어도
본심이 아닌 사정이 이러다 보니
목구멍도 대답할 게 없다
간혹 소리 없는 문자가 날아드나
인상 새겨둘 여건이 안 선다
그러니
보이는 것을 친구 삼고
가까운 것을 동부 삼아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를 꾸민다
해 을 옆구리 동무 삼으니
천하를 품은 것 같다
헤 를 천하를 품 엇으니
해 을 마음속에 끓어들여서
그와 이야기 꾸며 가니 그렇다
잘나지 못한 지혜라도
궁창의 빛 아래 들면
지혜의 주인 이신이가
영원히 궁창의 빛으로 비추신다
지헤없는 못난이의 글이지만
글의 어둠 속에서 뜨는 태양처럼
아침 햇살처럼 능하신 이의 이름을 새기며
내가 믿고 의지 하시는 하나님을
은은한 글의 향기 속에 담아서
빛으로 띠띠 운다
어두움을 걸러 내는 것은 빛이요
심령마다 들어와 비추는 것은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인은 그 길을 따라서 간다
불신을 걸러내고
어둠을 걷어 내는 것은 지혜와 지식이다
지혜와 지식의 보고 그리스도 안
너희는 세상의 빛이어라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
고요하게 심령에 울린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함께해주시는 이들이 있어서
감사와 고마움을 느끼며
듣지 못하는 답답함을 위로 받으니
모두에게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