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은 와서
겨우내 얼었던 땅을 촉촉 녹이는데
마음의 봄은 오려는지 기다려진다
유혹하는 손발 놀림
시원한 봄 햇빛처럼 되었음
죄짓게 하는 거 아닌 선량함
선량으로 유혹하는 것이 아무리 좋아도
때에 따라선 거추장이 되기도 하니
때마다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변하니까 다
선도 경우에 따라선 추해지기도 하고
악도 경우에 따라서 아름 다뤄지기도 한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선으로 악을 돌리면 좋겠다
한마디 하다가는 욕설이 소낙비처럼 오고
두 마디 하다가 손발이 날아오는 거니
맞을 각오가 아니면 입을 꿰매어야 한다
무식할 때에 아주 용감하였더니
그건 악행인 것이다
매를 벌어 들이기에
선도 악도 건드리고 꼬집어 주어야
생채기를 하게 된다
예방과 치료 주사기는 뜨끔 하게 하지만
예방과 치료와 면역을 주기도 하나
모든 말 따마 글 따마도 아픈 침이다
화평을 논 하려는 자리는
마음을 들 쑤셔 댄다
사랑과 화평 속에는
믿음 덕 지식 인내 절제 온유 선한 양심이
수반을 한다
믿음 소망 사랑에 길들임이여
장래가 환하다 [아멘]
요 얌전하던 애는 좀 자라니까 멋대로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