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5k 마스터 스마트키
목줄 달린 키 하나
최소한 두 개는 가져야 안전하다.
나이가 들다 보니 기억력이 예전만도 못한다.
일상이 이곳 저곳 찾자니 벼라 별것들이 전개된다.
기억력을 많이도 흩어 버려 별의별 잡 것들이 넘 많이도 쌓여서 기억이 둔화되고 퇴보 해가는 것을
실감하다 보면 무척 애를 많이도 먹어 찾느라 이만 저만 고생이 아니다.
마스터 키 중 하나 아침 기억은 하나도 살아 나오질 아니하며 늦은 저녁에서 없어진 것을 알았다. 분실을
여보 키 하나 에제 갔던 곳에 빠트렸나 봐
차에 있을까 하여 샅샅이 뒤져 보고 찾아봐도 없다.
내일 그 현장으로 가서 찾아야 한다고 다짐하고 갔다.
아!
나는 망원경이 되고
안사람은 현미경이 되어 버렸다
망원경 가지고 지나치게 먼 곳을 보고
현미경 가지고 지나치게 자석처럼 흩는다
이것저것 심긴 곡식 밭 더미 보일까
등잔불 밑이 어둡다더니
어두운 등잔불 및에서 벼룩 잡는 꼴 깥다
멀리 망원경 본듯한 나 내가 졌다
안 사람 옆지기는
내 지나오고 쓰인 길 따라
현미경은 이 잡듯 뒤진다
내 절반 곡식 더미들을 헤치던 순간
현미경 찾듣한 듯 번쩍
아래 호주머니에서 슬금 나온 고리가
가장 비슷한 무궁화나무에 걸려 데롱 거린다
인생살이에
한 겹의 실은 힘없이 끊기고
두 겹은 그래도 났다
독신은 혼자 길이고
짝은 둘이지만
남자 여자 합치면 단단 함으로 뭉쳐진다
혼자면 당 하고
둘이면 능 하다
나 혼자 망원경처럼 보면 안 보이고
옆지기가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니
찾는 진리는 진리 인가 보다
하나 읽어 버렸다고 원 호들갑인가
복사하면 되었지
그래도 배우고 깨달음이
세상에서 아주 좋은 거다
배우고 깨달음이 행복함이여
오늘도 보이지 아니하는 저 하늘나라
배우고 깨달음 향해 달린다
하나님 나라를 빼면 내 인생에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