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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복숭아 수확!~~

유덕호 2021. 10. 6. 01:35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10월 2일의 마지막 복숭아 수확

가을은 황금으로 물 들어간다는 데

마지막 복 숭아 수확

외가에 가서 좀 도와주고 항금 열매를 맛본다.

한 나무 사이에서 뭉실튼 열매가 잇 는가 하면

맛없는 열매도 함께 한다.

무지무지 간간이 살아남아  우리들 입가에 꿀을 줄줄 흘려준다.

기한 전에 떨어지고 기한까지 간간히 달려서 물집이 아물러 터지고 병충해 이빨에 먹히고

한 나무 사이에 손실은 5분의 1과 같이 되니 과원직은 마음도 아물러 터진다.

가까스로 얻어낸 수확들 과원 농부들의 한숨

그 수고 속에 얻어진 복숭아 오늘날은 그 수고 속에서 얻어진 입맛들

상품, 중품, 하품,으로 나누어진다.

마지막 수확

 

하늘은 적당한 기후를 주시고

그 아래서 농부는 열정을 쏱는다

 

밤낮은 그 자람을 엿보이고

해 그리고 비는 성장을 엿보인다

웃음과 우울함이 한 가을을 장식한다

 

풍년과 흉년 기쁨과 슬픔

과원의 철학이다

 

최고의 과일이 쏟아져 나오기 위한 열정

부단한 인내와 노력의 산물이다

 

지금 그 늦둥이 추억이 내 마음에서 자란다

아주 늦둥이고

젊음의 기력은 끄덕끄덕거린다

마지막으로 붙잡는 희망의 밧줄 같다

 

복숭아의 지혜를 들여다보니

혓속에서 달콤하게 녹여주고 꿀 바르듯

입 속을 은은한 복숭아 향으로 물들여준다

 

내 인생의 남은 길이 달콤한 꿀송이였으면 좋겠다

젊을 때 인생이 팔팔 거렸더니

이런 나이에 들어서니 희한과 후회의 뒤안길을 헤매었다

 

기한 전 떨어지는 낙과

기한 전 벌레에 파 먹히고 짓물러진 상품 저하

 

어쩜 내 신앙의 인생도 둘러보니

벌레에 파 먹힌 귀머거리가 되고 

진물을 질질 흘리는 학벌 없는 잔머리 굴리고

일상을 넛 두리로 살아온 뒤안길

 

상품의 가치성이 떨어지는

내 어두운 뒤안길을 길러낸다

풍요와  빈곤에 허덕임 그것을 본다

 

본질은

풍요에 거하였다면

빈곤에 거하였더라면

인생이 비틀어 졌을지

인생이 풍부에 젖을지

자신의 길은 모른다

 

꿀 맛 나는 신앙을 원 하고 달려왔지만 결과는 너무 미진하다

인생 그리고 신앙은 끝은 결과로 증명한다 

 

살다 살다 온갖 풍상을 경험하여보니

그 경험과 맛 속에서 익는 과일을 보고

내 끝을 황금으로  물들었음 한다

 

내 인생과 신앙의 그 끝은

황금 면류관을 주님께 받아서 쓰는 거다

 

 

마지막 선별 작업

공동 출하장으로 입고하기 전 육안 선별 작업

수확후 봉지 수거
한해 수고를 멍들게 하는 낙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