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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꽃. 싹. 거울 사진의 예술!

유덕호 2021. 10. 1. 06:42

고구마의 추억.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사람을 그 안에 살게 하신 이는

땅의 온갖 보고도 사람들의 필요한 양식으로 주셨다

 

나 어릴 땐

지금의 콘크리트가 덮인 산 골짜기 아닌

볓집을 역어 비바람 막는 초가집이 전부

 

방 구들장 깔아

무쇠솥 팔팔 끓여 뜨근 하고 후근 하였던 아랫목

무쇠 속 익어 가는 고구마 향 코를 찌른다

 

그 시절 어쩌나 이가 등살을 피워

온몸이 가려워 밤마다 기어 다니는 잇님을

더듬더듬 손 가락 채로 딱 잡아 손톱 등으로 뭉갠다

그러던 것이 아련하다

 

빙글 빙글 도는 세탁기 보기드문 시대

시내 응천으로 옷가지 담아서

찬 물속에 빨래 하시던 어머님 손

눈시울에 메인다

 

지금 세대는 이 하나 찾을 수 없게 말끔히 청소한다

말끔하게 청소되어 잇지만 그때나 이때나 고구마는

겨울철의 별미 중 하나 고구마

날게 먹고 쪄서 먹고 화롯불에 구워먹고 밀가루 덧씌워 먹던 것이 꿀맛들이라

초청 엿도 만들어 먹고

 

옛적 우리들 주식과 간식은 고구마

한철을 먹기에 충분하더라

 

그런 지금의 시점에서

한 줄기에 주렁주렁

꽃도 보고 잎도 보고 고구마도 이중 거울에 찍으니

예술은 예술 인가 보다

 

하나님 께서는 이처럼 아름답게

사람의 필요를 위해 채워 주셨는데

사람 들은 무지무지 꾀를 내는데 약사 빠르다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데

욕심이 너무 생기고 보니 서로 손가락질들

부지런하게들 한다

 

올 겨울도 고구마 시식하여

고구마가 내어주는 영양분을 홉수 하여

강건한 앞길을 열어가자.

 

항상 내 하나님 

우리들 아버지 되어 주시는 하나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