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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속에서

유덕호 2021. 1. 24. 06:05

백설에 누워서.....

어쩜

인생은 두 가지 않고 살아간다

남자 여자 잇듯이

선한 이 가 있는가 하면

악한이 그런지도 있다

 

결과도 끝도 모를 신앙심을 가지고

저마다 끌리는대로 길을 간다

 

아직은 알듯 모를듯

내숨이 멎으면 그때는 진짜가 들어 난다

 

우리의 잠시 길에선

양심이 선의에 눈 트이면

악한 행위가 부끄럽다

 

잠겨진 귀 통로는 적막감이 언제나 감 돈다

청각이 즐거움을 받아들이지 못하니

활동량이 줄어들고 거리감이 쌓인다

 

외로움과 쓸쓸함의 가지들을 두르고

세상에 선다는 게 맘 어디 편 하기나 할까

 

글은 여는 대로 단숨에 들어 차지만

말은 더디고 모질고 미련함으로 온다

내 사정안에서

 

이런 사이에서 고민이 깊던 나

홀로 선다는 게 머리가 터질 듯하다

 

코로나로 입 막음 해버린 시대

글은 먼 길 손님이고

말은 가까운 손님인데

 

먼 글 손님은 글로 대충 느껴지고

가까운 말 손님은 온몸으로 느낀다

 

가까운 말 손님이 서럽다

안방 들여다보지 말라고 커튼 치듯 치고

혼자서만 커튼을 펄럭이듯

입 가려 버린 입술도 그 정도로 보인다

 

때론 마주하다가

한마디 들어볼 여유 없지만 몸 짖은

뜻을 이해하여 알아볼 수 있게 뜸을 더 들인다

 

때론 이해가 어려워 오해에서 생겨져 

간혹 오가는 정겨움이 샛길로 새 버리며

안색이 돌변하며 짜증이란  멍에에 어슬렁 거린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찬바람의 냉기가 감 도는 겨울

흰 눈처럼 포근한 솜털을 깔아 누어 본다

 

이것저것 불신 때 과거는 그만큼 난폭했지만

이것저것 실수와 오해는 덩어리 만들고

그래도 산다는 게 신기인지 모르겠다

 

부정적인 것을 버리고

언제나 긍정적임을 남은 시간을 내다봐야 겟다

 

아직도 험난함이 아른거리지만

내 아까운 시간들

힌털처럼 포근함을 떨쳐 내고 일어서야겠다

 

오늘도 두 손을 모아서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일으켜 주시옵소서

모든 이에게 하늘의 平康이 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