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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이 없는 자리 늘! 함께

유덕호 2020. 7. 14. 08:15

"늘! 함께 있어 주는 변함없는 자리"

일상의 행복은 오래지 못한다

어쩌다 잡아든 행운이지만

잠깐 왔다가 쓰침이다

 

좋아라 하는 것도 잠시뿐

내일이면 뭉개 버려야 하는 일상

구하고 찾고 뚜두림이 일상이 된다

 

구해서 찾아서 두드려서

얻어지는 그 뒤를 쫓는다

 

한쪽 날개 읽은 새처럼

일상에서 허우적 거림은 억울하다

 

밤낮 청각이란 괴물에 막혀 답답하고

눈감으면 세상이 칠흑 하다

 

귓구멍을 통하여 들려오는 천상의 소리

머릿속 우울감을 날려 신나게 몸을 흔들어 준다

 

내 이런 맛을 느낄 줄 몰라

내 옆지기에게 넌지시 묻는다

 

지금은 비상 시대라

근처 근방 근거리에 확진자 다녀 같다는 문자

매일 날아와 새긴다

 

언제 코로나란 올가미에 걸려들지 모르는 그런 시국

가까운 근처 만이라도 배회하여 본다

 

고통과 죽음이란 그런 올가미에

걸려들지 않음이 행운일지 모른다

 

옛적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우둔함을 인하여

원망을 하다가 많은 사망자를 내었다고 경은 말한다

 

지금은 온역 전염성은 세상을 가리지 않는다

지혜롭게 슬기롭게 대비하며 피하는 것이다

 

말소리 하나 느껴보기가 힘이든 세상

단짝과 함께

새로운 것을 품고 꿈을 꾸어본다

 

우리만의 세상이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

이 세상에서도

저세상에서나

그런 소리가 내 귀에 복되게 들려올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