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 머리는 힌 파뿌리가 되어
익히고 뽑혀야 할 파 같은데 이제 들어서서 손대고 만든 들 뭐하랴.
가벼운 붓놀림 휘두르고 컴퓨터 쿡쿡 찍어가는 그런 이인데
몇천 배 무거운 쇠덩이를 다룬다는 것은
톱날을 돌릴 때마다 전륜을 느끼며 글라인을 돌릴 때마다 팔이 짤라지 듯한 고통을 느낀다.
힘이 못 따라가 주면 내 연장들은 나를 찍고 베어 버리는 무서운 살인 도구로 변한다.
물질 풍요와 넉넉함이라면 손하나 안 대고
빈곤과 필요에 따라선 위험도 감수를 해야 하니 가난은 고달픈 가보다.
나이에 들어서서 시멘트 한 포기 [약 40k]로 그 무게감을 감당 어이하랴
한 포기를 들어 올릴 때마다 허리는 잘리듯 뻐근하여지고 두려운 거다.
신형 구형 도구 모아 가지고
걸래 모양의 수레 200k로 올릴 수 있는 힘이....
거액이 아닌 소액의 물품이라도
내 필요를 위해
옛적 에는 힘들여 톱질
이시대엔 전기의 힘으로 기계를 움직여
단시간에 싹둑 자른다
힘들여 탕탕 내리쳐야 박히고
기계의 힘을 빌려 쉽게 빙글 돌려 박힌다
톱질만 하다가 저무는 이들이 잇고
톱질과 전기톱을 함께 다루는 이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무상함을 느낀다
단 시간에 번개처럼 싹둑 하니
빠르게 일거리들은 시들해지고
살아서 조금만 만져보고 가야 하는 세상은 매정하다
나이는 힘이 뚝뚝 떨어들이고 하나
따돌려지고 버림받은 것을 모아서
내 힘의 부족함을 잠시라도 메꾸기 위해서 장난질한다
공구 진열장에 들리면
멋스럽고 견고하고 편리한 것많은데
편하고 쉬운 것을 쫓다간 머리가 텅 비는 것을 느낀다
가지고 있음이 지혜가 생겨 나오고
모으니 지식 더미가 만들어진다
많은 시간을 끌어들여 모으고 잡고 보니
고난질 한다는 게 쉽게 잡고 한다는 것은 아니다
멋진 것을 잡고 잇는 이는 지혜가 별로이고
자기 근처 가까운 곳은
조금 시간을 뜸 들이면 지혜가 넘친다
지혜를 꿈 꾸는이여 행복이 찾아오고
지식을 모으는 이여 복의 반열에 오른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혜의 꿈을 꾸며
성경의 지식 아래서 늘 푸른 꿈을 꾸민다
나이에
양팔은 불덩이에 데듯 뜨겁다
이런 것들을 만져 보니 지혜가 잡힌다
만지는 고난은
...............................................................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하리니 [행 14:22]
깊은 생각 더미를 만들어 낸다
큰 무게 감에 눌리니 싫고 귀찮은가 보다
옆으로 비슷 등이 눕혀 힘을 반반으로 나눈다
핸드폰으로 찍어 올려놓았더니 바로 세우기를 못 찾아 옆으로 뉘인다
우측으로 한번 회전을 하면 바르게 세워놓을듯 한데
사진 정장소엔 바르게 서있는데
글에 옳기는 과정에서......
바르게 세울 기능을 아직 찾지 못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