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사이에 금세 변한다.
빈 공간 허전한 공간에
경치를 넓히려 변한다
하루를 자고 나면 무섭도록 새로운 게 들어선다
인생은 날로 감퇴를 반복하는데
보고 싶고 가보고도 싶은 관광지
여기저기 멋스러운 맛깔 내어 유혹을 한다
인생은 스트레스에 약하여
눈과 귀에 새로운 것을 찾아 채운다
십여 년 전에 올라서던 이곳은 훤한데
없던 저편이 들어서서 바라본다
우리 내외가 앉았던 자리는 잘려 나가고
혼적이 지워졌다
몇 년 후 엘리베이터 오르내리는 탑
공사 중으로 어떤 변모로 다시 나와
볼지 못 볼지 모르겠다
아직도 공사 중이라
그리스도인은 세상보다
장차 올 새 하늘 새 땅에 목숨을 건다
경의 기록엔
세상도 지나가되 새 하늘 새 땅이
언젠 가는 세상에 들어선다
........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본다. [벧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