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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처마 바닥에 피고지는 민들레!

유덕호 2020. 4. 17. 09:31

 

"봄과 가을에 찾아오는 노랑 꽂"

민들레와 국화는

봄이 그립고

가을이 정든가봐

 

코로나로 인하여

콘크리트와 같은 답답한 세상

 

울집 처마 사이에서

간간히 살아 보려는 민들레

숨을 내민다

 

말 소리 모르는 내 답답한 세상

조용한 틈바구니에서

간간히 생각을 변명내어 내밀어 본다

 

대 낫에 세상 싫다 혼자 잠들면

누군가가 찾아 와서 꽝꽝 뚜드린다

 

굴러 들어오고

찾아오는 행운

이날 이순간이 좌우한다

 

민들레야 우리집 주변은

가을이 되면 국화가 만발 한단다

홀로 외롭게 피지만

 

아침은 웃고 저녁은 울고 하는 너

나도 매일 눈감으면

세상 물정 몰라 울고

두눈 뜨면 억지라도 웃어야 한다

 

단단한 콘크리트 같은 힘든 세상

비스틈한 틈바구니 속에서 꽂피는

너의 열정을 새겨본다

 

내 노랑 유니품

남모르는 답답함을 숨기고

신앙을 꼬옥 부여 잡고 길을 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