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가을에 찾아오는 노랑 꽂"
민들레와 국화는
봄이 그립고
가을이 정든가봐
코로나로 인하여
콘크리트와 같은 답답한 세상
울집 처마 사이에서
간간히 살아 보려는 민들레
숨을 내민다
말 소리 모르는 내 답답한 세상
조용한 틈바구니에서
간간히 생각을 변명내어 내밀어 본다
대 낫에 세상 싫다 혼자 잠들면
누군가가 찾아 와서 꽝꽝 뚜드린다
굴러 들어오고
찾아오는 행운
이날 이순간이 좌우한다
민들레야 우리집 주변은
가을이 되면 국화가 만발 한단다
홀로 외롭게 피지만
아침은 웃고 저녁은 울고 하는 너
나도 매일 눈감으면
세상 물정 몰라 울고
두눈 뜨면 억지라도 웃어야 한다
단단한 콘크리트 같은 힘든 세상
비스틈한 틈바구니 속에서 꽂피는
너의 열정을 새겨본다
내 노랑 유니품
남모르는 답답함을 숨기고
신앙을 꼬옥 부여 잡고 길을 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