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벽에 풀칠을 하듯 깔아 주는 중간 칼! C

유덕호 2020. 4. 7. 16:57

 

 

천정 벽 바닥에 요긴하게 쓰인다.

 

천정 벽 바닥 구석 구석을 휘젖는다

쓰여지는 용도 따라서

미장에 빼 놓을 수 없다

 

서예로 말을 하면 붓이되고

화가로 말을 해도 붓이된다

 

거친면 헐렁한면

메워주고 막아주고 고루게 펴주고 

감추고 숨기고 다듬는다

 

지혜를 그려 내는 마법의 붓 처럼

매끈 매끈 하게 만들기도 한다

 

내 인생의 절반을 손에 들고

답답한 길을 한없이 달렸다

 

험난한  앞뒤좌우 위

소리 없이 덮칠 위험을 파악하고

무척이나 신경을 써야 했다

 

수 없이 인사를하듯 허리굽히고

준비하듯 섯다 않다를 반복하고

끝날 무렵 사모래통을 북치듯 마친다

 

힘을 모아서 마련하여 놓은 댓

뜻하지 않은 병원비로 날려버리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위를 보고 벽을 보며 바닥을 보던이는

신앙의 도움을 얻어

자판기로 글 모음을 만든다

 

배운게 없는 무딘 기억속의 일들을

하나하나 시냇가의 조약돌 알갱모아

생각속에 비빔질하여

미장질 하듯 하여본다

 

나를위하여 쓰여지는 수고가 아닌

이때까지 지켜주시고 보호하신

주님의 뜻을 위하여

수고 하기를 마지 아니한다

 

하늘엔 영광 땅은 평화

 

 

 

머릿말 대문 사진은 무거움이 있지만

네모난 칼은 부피가 얕고가볍다

 

 

아픈다리 지탱하기가 힘들어 요렇게 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