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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유덕호 2019. 11. 11. 03:14

 

"빛의 예술로"

 

"오늘이란 날은"

과거의 생각을 잡아 매고

미래의 감각을 잡으려 달려야

 

큰 거목은 묵직하고 우직 하면서도

여기저기 곯아 꺽이고 뚫긴 상처에도

미래가 있기에 몸통을 내민다

 

큰 거목은 무수한 상처를 입고

날마다 버티는 힘겨운 싸움을 한다

 

몸안을 온통 파먹어 썩이고

곁가지들을 하나하나 짤라낸다

 

그럼에도 무슨 희망이 잇듯이

단단함으로 둘레 메이어 새순을 뛰운다

 

이 맘때 들어 속이 많이 상한다

시야는 점점 흐려가고

온몸은 힘없이 축늘어버린다

여기저기 몸에서 징징 아우성친다

 

모든 자연은 사람과 연계되어 있다

뽑히거나 말라죽지 않으면 다행이다

 

그건 아마도 어떤 환경과 시련에도

인내하며 참고 견디는 힘일 거다

 

아파도 고통스러워도

소망으로 둘둘 입어서 곁가지를 아름 뛰운다

 

몸은 많이도 병들어 손실되나

마음의 생기는 늘 푸르름이다

소망이 넘치기에

 

우리가 환란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 [롬3:4ㅡ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