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과 오늘 두 번째 방문 동굴도 두 번
온달 관광지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가 서려 있는 온달지.. 성위에는 아직 올라가 본 일은 없지만
한 여인의 현명함이
무능한 이를 현명하게 키운 일화
공주의 막대기는 무명을 유명으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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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기만 한 막대기는
살아서
막대질을 한다
서로의 약점을 가지고
남들이 가지고
남들이 못 가지고 있는 거
서로 주고받는다
중 3년 말기에 얻은 병
초2년에 얻은 병
세상에 몇 있을까 하는 그 정도
얼마 정도 손바닥에 움켜쥐고
내 손바닥은 바닥이다
문자 위치에는 안사람이 우월하다
평강 공주처럼
온달처럼 무지막지한
겉핥기식이며 막 무례한 이는
촌티 같고 촌놈스럽다
기억 기억 모르는 이는
호된 지적을 받아 가면서
외초리에 매 맞는 소리 듣는다
오랜 약 복용으로
뇌의 기억이 좀 퇴보다
그래도 어릴 때 초등학생 교육은
생생히 남아 머리를 지혜롭게 한다
초등학생에 모든 것을 까먹은 나
내 머릿속은 과거의 재산이 없다
그래서
물리고 뜻 기고 꼬집혀 가면서
괴로움도 고통도 무지 겪어야 했다
병으로 인하여 자신의 몸 가누지 못할 때
내 속도 무척 상하다
화도 나오고 패주고 버리고 싶지만
이럴 때마다 자제력을 잃어 자기는
미치게 날 뛴다